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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공예와 칠보공예로 제2의 전통문화 한류를 만든다

박영준 진칠보공예사 대표 | 2014년 09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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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진칠보공예사 대표가 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금은세공부문 ‘숙련기술전수자’에 선정되었다. 박영준 대표는 제 39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 대통령상, 제33회 전국공예품 경진대회 국무총리상, 2005년 서울공예상 대상, 서울시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지원사업자 선정(2004-2008), 서울시 우수관광기념품 공모전(금상-동상 2회) 등 수많은 전통공예부문 대회에서 수상하고 (사)무형문화재 기능 보존협회 회원, (사)한국문화상품 디자인협회 이사를 역임한 전통공예 발전의 산증인이다. 까다롭고 어려운 정부심사기준을 통과하여 ‘숙련기술전수자’에 선정된 박영준 진칠보공예사 대표를 만나 전통의 방식을 이어가고 있는 그의 예술혼에 대해 들어보았다.  


박영준 진칠보공예사 대표는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은공예·칠보공예에 온 열정과 힘을 쏟아왔다. 특히 전통의 문화와 풍습을 고이 간직해 온 은공예와 칠보공예에 현대적 실용성과 미적 감각을 오묘하게 살려 온고지신의 미학을 낳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노리개, 빗치개, 뒤꽂이, 향합 등 전통 장신구와 함께 전통의 멋에 실용성을 가미해 향함, 보석함, 안경집, 필기구 통 등 사용이 가능한 다양한 은·칠보공예품도 선보여 왔다. 
박 대표는 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금은세공부문 ‘숙련기술전수자’에 선정되기 전에도 지난 2003년, 그가 출품한 보석 고전함이 전국공예대전 국무총리상을 수상하여 전통공예업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통 문양인 십장생과 사군자를 소재로 해 실생활에 필요한 함을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표현해 상품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작품으로 인정받았는데 당시 “단아하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빨아들이는 우리 민족의 예술적 심미안을 잘 살렸다.”, “은기(銀器)에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기품을 잃지 않는 칠보를 얹어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잘 표현했다.”라는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그 뒤 해마다 ‘서울시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지원사업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작품성, 상품성, 창작성이 가미되어야 작품이 된다  
은공예는 삼국시대에 주로 사용한 전통 장식공예이다. 특히 왕족이나 귀부인의 장신구가 많았는데, 임진왜란과 6·25전쟁을 겪으면서 많이 빼앗기고 사라져간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칠보의 역사는 선조의 ‘파란’으로 시작되었고, 1900년대 이후 파란 대신 칠보로 불리게 되었다. 비단 명칭만의 차이가 아니다. 파란은 400~500℃의 저온에서 형성되지만 칠보는 800도~1,000℃에서 녹아내린다. 또 파란의 색상은 네 가지 정도지만 칠보의 색상은 무궁무진한 것이 특징이다.
박영준 대표는 은공예와 동시에 칠보공예를 작업하고 있지만 그가 은공예를 처음 배우던 30년 전만 해도 칠보공예와 은공예는 분리되어 있었다. 하지만 은공예와 칠보공예는 실과 바늘 사이. 칠보공예는 은으로 만든 장신구를 더 아름답고 값지게 만들 정도로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그가 처음 은공예를 접하게 된 것은 아주 우연한 기회였다. 친구 매형이 운영하는 작업실에 놀러 갔는데 거기서 은이 녹아내리는 모습에 반해버린 것. 비철이 녹아 또 다른 형태로 다시 태어나는 모습에 큰 매력을 느낀 것이다. 게다가 그 위에 칠보 가루입자를 얹어 구우니 온전한 문양이 완성되었다. 영롱한 모습에 매료되어 ‘쉬는 동안 취미로 배워보자!’라고 시작했는데 어느새 평생 직업이 되었다. 박 대표는 3년 동안 친구 매형에게 은공예를 배운 뒤 실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전통에만 머무르지 말고 현대적 미를 가미해 상업화시켜보자!’라는 의욕을 가지고 독립해 본격적인 은공예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막상 뛰어들고 보니 은공예만으로는 안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칠보공예를 접목하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은 그래요. 이런 전통공예가 문화상품이 되어야만 세계에도 알릴 수 있는 거라고요. 외국인에게 비녀나 노리개 줘봐야 어디에 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시대에 맞게 개발해가자고 주장하는 거예요. 전통의 것은 전통 고유의 것으로 지켜야 할 부분이 있고, 또 전통으로 머물러선 안 되고, 문화 상품화되어야 우리나라도 알릴 수 있어요. 상품 개발의 취지가 바로 이거예요. 작품성과 상품성, 그리고 창작성이 가미되어야 10~20년이 지나도 애착을 가질 수 있는 작품이 됩니다.” 

‘은선’ 공예의 부활을 꿈꾸다
박영준 대표는 현재 은공예를 선으로 표현하는 이른바 ‘은선’ 공예를 부활시키는 작업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조선시대의 작품들에도 은선의 형태가 부분적으로는 쓰이지만 박영준 대표가 제작하는 큰 항아리와 같은 대형 은선공예는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형태다. 
“저는 남들이 금방 배워서 만들 수 있는 작품보다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고 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작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야 가치 있는 작품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 대표가 만드는 은선항아리를 평면적인 판으로 만든다면 금방 만들 수 있지만 공예품으로서의 아름다움은 물론 작품에 대한 성의가 없기 때문에 어려운 은선공예를 지향하고 있다.
현재 박영준 대표는 아드님에게 모든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물론 쉬운 과정은 아니지만 묵묵히 따라와주는 아들이 고맙다고 한다. 박 대표의 따님은 칠보공예를 하고 있으며 사모님은 종로의 매장을 경영하고 있다. 온가족이 전통공예의 보존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셈이다. “전통적인 것은 한계가 있어요. 과거에만 머물게 하지요.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잊혀져가고 심지어 사장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시대에 걸맞게 개발하고 연구해야 현재와 후세에도 길이 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영준 대표는 행복해 보였다. 독보적인 그만의 전통공예 기술을 사랑하는 아들에게 전수해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루가 다르게 첨단기술이 발전하는 21세기지만 이럴 때일수록 전통문화에 대한 큰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박 대표의 ‘은선’공예가 제2의 한류가 되는 날을 꿈꿔본다.  이양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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