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니테크21은 기술로 건강한 삶을 만드는 것을 핵심 가치로 삼는 AI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이곳은 비접촉식 생체신호 측정(rPPG)과 AI 기술을 결합해 개인의 건강과 안전을 개선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2023년 1월부터 관련 연구개발에 돌입한 최지운 대표는 이후 법인 체제로 퍼니테크21을 전환하며 본격적인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를 추진해왔다. 퍼니테크21은 ‘2024 제10회 대한민국 기업대상’ 시상식에서 ‘생체신호 기반 건강관리 플랫폼’ 부문 헬스케어 분야 대상을 수상했으며, 엔비디아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엔비디아 인셉션’ 선정, 중소벤처기업부 및 엔비디아의 대표 창업 지원사업 ‘엔업 프로그램’ 선정 등 유의미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경도인지장애 스크리닝 솔루션 개발 박차
“퍼니테크21은 현재 ‘경도인지장애 스크리닝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 솔루션은 안면 혈류, 동공 반응, 안구 운동 등 비접촉 생체·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경도인지장애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의료진의 진단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정밀 진단이 필요한 분들을 더 빠르게 발견하고 의료기관으로 연결하는 보조적 역할을 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최지운 대표는 경도인지장애 스크리닝 기술의 핵심을 ‘조기 발견’과 ‘의료 연계’라고 설명했다. 경도인지장애는 본인이나 가족이 단순한 건망증으로 여겨 지나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조기에 위험 신호를 포착하고 전문 의료기관의 정밀 진단으로 연결할 수 있다면,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보다 체계적인 관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퍼니테크21은 약 300병상 규모의 노인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실제 의료 현장 기반 데이터 수집 및 검증 연구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향후 솔루션의 검증과 상용화가 이뤄진다면, 경도인지장애 및 초기 알츠하이머병 관리 체계에서 조기 선별과 예방적 관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의료진의 정밀 진단과 적합성 판단을 통해 필요한 경우 치료 기회로 보다 빠르게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보조 기술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비접촉 생체신호 기반 운전자 건강 모니터링 기술 고도화
퍼니테크21은 지능형 운전자 헬스케어 시스템인 i-DMS 고도화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i-DMS는 카메라를 활용해 운전자의 심박수, 졸음 여부, 주의력 상태 등을 비접촉 방식으로 실시간 분석하는 운전자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퍼니테크21은 여기서 더 나아가 알코올, 졸음, 스트레스, 약물 영향 등 운전자 상태 이상을 감지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퍼니테크21은 현재 한국무라타전자와 카메라 및 레이더 센서 듀얼 통합을 통한 운전자 생리적 모니터링 PoC(기술 검증)를 수행하고 있다. 카메라 기반 분석 기술은 운전자의 얼굴, 시선, 표정, 생체신호 등을 파악하는 데 강점을 갖지만, 조명 변화나 사각지대, 자세 변화 등 환경적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레이더 센서를 함께 활용하면 카메라 단일 센서의 한계를 보완하고, 운전자의 움직임과 생체 반응을 보다 안정적으로 감지할 수 있다.
최지운 대표는 “차량 내부 환경에서는 단일 센서만으로 모든 상황을 안정적으로 감지하기 어렵습니다.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를 함께 활용하면 운전자의 상태를 보다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고,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라며 “한국무라타전자와의 공동 PoC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미래차 안전 기술 확보를 선도해나가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헬스테크 리더로 성장할 것
“퍼니테크21은 현재 개발 중인 프로젝트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수행해 비접촉 헬스케어 솔루션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자 합니다. 저희 기술은 헬스케어와 드라이버 헬스케어 분야를 넘어 선박, 철도, 국방, 산업 안전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비접촉 생체신호 측정 기술은 앞으로 더 많은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반 기술이 될 것입니다.”
최지운 대표는 비접촉 생체신호 측정 기술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특히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 운전자 안전 문제, 산업 현장 안전관리 등 사회 전반에서 건강과 안전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퍼니테크21의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헬스케어 및 생체신호 측정 기술 분야는 규제와 검증 절차가 중요한 영역이다. 퍼니테크21은 현재 한 로펌과 함께 규제샌드박스 통과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며, 의료기관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 검증과 사업화 가능성을 동시에 확대해나가고자 한다. 최 대표는 “국민의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를 전제로 하면서도, 혁신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검증되고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필요합니다”라며 “국내 기술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합리적인 규제 환경이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퍼니테크21은 오는 11월 미국에서 자사 제품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내년에는 미국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 데모 시연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접촉 생체신호 측정과 AI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경도인지장애 스크리닝, 운전자 건강 모니터링, 산업 안전관리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는 퍼니테크21. 이 기업이 앞으로 전 세계인에게 안전과 웰빙을 동시에 제공하는 글로벌 헬스테크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기를 기대해본다. 김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