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상시 배우고 체험하고 즐기는 ‘MMCA 열린교육공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 위치한 교육동을 개편하여 누구나, 언제든지 방문하여 현대미술을 배우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MMCA 열린교육공간+’를 조성한다. 교육동 2층에 위치한 ‘MMCA 열린교육공간+’는 국립현대미술관이 개발해 온 교육자료, 교구재, 디지털 콘텐츠 등을 상시 열람할 수 있고, 손쉽게 체험하며 쉬어갈 수 있도록 마련된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참여형 공간이다. 디지털 교육콘텐츠 <정원의 시간들>, <인생질문>, <미술관 사람들> 등 체험물을 비치하여 어린이 전시와 함께 상시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또한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과 주말에는 어린이 가족과 성인을 위한 강연 시리즈, 예술가와 함께하는 워크숍을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MMCA 아이공간’ 신설, 첫 전시 <마음__봄> 개최
어린이와 가족이 현대미술 작품을 매개로 서로의 마음을 살피고 돌보는 공간 ‘MMCA 아이공간’도 신규 조성하였다. ‘MMCA 아이공간’은 서울관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특화 공간으로, 아이공간의 ‘아이’는 ‘어린 아이’와 ‘나(I)’의 의미를 담고 있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 미적 경험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확장하고 주변도 살펴보며 일상으로 이어지는 예술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MMCA 아이공간’에서 개최되는 첫 전시 <마음__봄>은 ‘마음 이어봄’, ‘마음 마주봄’, ‘마음 서로봄’으로 나뉜 세 개의 공간에 오유경, 조소희 두 작가의 작품 약 30여 점과 함께 작품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상시 워크숍 등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공간 ‘마음 이어봄’은 마음속 감정, 바라는 소망 등을 살펴보고 이를 조형적으로 표현해 보는 공간이다. 연결되고 축적되는 설치 작품을 통해 세상이 다양한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변하고 있음을 시각적으로 탐구하는 오유경 작가의 <맺고 있는 연결 상태>(2025), <바람의 탑>(2022~2025)을 소개하고 이와 연계한 <마음 잇기>, <마음 조각> 상시 워크숍이 마련된다. 특히 <마음 잇기>는 오유경 작가가 디자인한 나무 조각을 이어보며 작가의 작품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워크숍이다. 두 번째 공간 ‘마음 마주봄’에서는 친구 또는 가족과 마음을 온전히 마주해 보는 공간으로 상시 워크숍 <마주 보는 마음>, <마음 풍경>에 참여할 수 있다. 세 번째 공간 ‘마음 서로봄’에서는 ‘시간’의 지속되는 특징을 은유하는 선(線) 형태로 다양한 작업을 하는 조소희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코바늘뜨기로 거대한 원을 만들어 가볍지만 육중한 시간의 무게를 담고 있는 작품 <...where...>(2025), 삶의 파편 같은 단어들을 매일 한두 장의 편지로 기록하는 작가의 <편지> 시리즈 <편지_스무 개의 숨>(2025)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2007년부터 진행해온 작가의 프로젝트 <편지_인생작업>에 참여할 수 있는 <타닥 타닥 마음편지>, 실로 시간과 공간을 엮는 작가의 작업을 경험해보는 <한코 두코 세코 시간> 워크숍이 준비되어 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서울 교육동 전면 개편을 통해 어린이는 물론 청소년, 성인 누구나 현대미술 작품 감상과 배움의 경험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미술관이 자리하기를 바란다”며, “국립현대미술관은 예술을 통해 건강한 미래세대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