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농원나무시장은 2017년 3월 개장한 이래로 나무전시 판매부터 각종 체험이 가능한 힐링의 공간으로 지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유영농원나무시장에서는 홍단풍, 목련, 회양목, 영산홍 등 조경수 40여 종을 비롯해 호두, 매실, 대추, 감, 자두, 복숭아 등 유실수 40여 종, 소나무, 참나무, 잣나무, 자작나무 등 산림수종 10여 종, 옻나무, 산수유, 두릅나무, 엄나무, 오갈피나무 등 약용수 40여 종, 철쭉, 개나리, 사철, 맥문동 등 관목 및 초화류 50여 종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그야말로 이곳에는 없는 나무가 없을 정도로 고품질의 다양한 묘목이 준비되어 있는데, 실제로 기자가 취재하는 동안에도 여러 고객이 계속해서 찾아와 나무를 구매하는 등 유영농원나무시장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듯 유영농원나무시장의 성공적인 항해를 진두지휘 중인 유병기 대표는 천안시산림조합에서 약 30여 년간 근무 후 상무로 퇴직한 나무 전문가로 약 10여 년째 이곳의 지속 성장을 이끌고 있다. 또한, 그는 올해부터 바쁜 와중에도 충남농업마이스터대학 블루베리 과정에 재학하며 블루베리의 전문적 재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대적 투자 통해 양질의 블루베리 체험 견인
“블루베리 체험장을 향한 지역민들의 사랑이 굉장합니다. 아직 올해 블루베리 체험장을 개장하지 않았음에도 벌써 700명 이상의 예약이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저는 유영농원나무시장의 약 50% 정도 비중을 블루베리 체험장에 두려고 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여 블루베리도 큰 화분에 담고, 쉼터도 조성함으로써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방문하는 아이들이 더욱 즐겁고 편안하게 블루베리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유영농원나무시장은 크게 꽃, 조경수, 블루베리 등 세 파트로 나뉘어 있다. 유병기 대표는 총 3천 평 규모의 이곳을 더욱 체계적으로 조성하기 위하여 직원을 채용하여 고용 창출에도 이바지하는 한편 꽃은 아내, 조경수는 자신, 블루베리는 아들이 맡음으로써 유영농원나무시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요즘은 6월 중순부터 7월 하순까지 진행되는 블루베리 체험 준비에 여념이 없는데, 기자가 방문한 날에도 아이들이 체험 중에 편히 쉴 수 있는 쉼터 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지역민들이 이렇듯 유영농원나무시장의 블루베리를 많이 찾는 이유는 명료하다. 이곳의 블루베리는 3,000주로 최소 16mm 이상의 알이 굵은 대과부터 20mm의 특대과가 주를 이뤄 당도가 높은 것은 물론 유병기 대표의 적극적인 투자 속에 유영농원나무시장의 블루베리 체험장은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유병기 대표는 블루베리 체험장을 비롯해 품종별, 수종별로 체계적으로 유영농원나무시장을 가꿔나감으로써 더욱 높은 고객만족도를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치유의 공간으로 발전해나갈 것
“우리나라 산림은 산불에 취약합니다. 임도가 충분히 조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유림, 도유림, 시유림이 아닌 일반 산림은 임도를 개설하는 데 있어서 산주의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정부 예산도 늘려야 하지만, 산주 동의서 문제 때문에 임도 확충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입니다. 임도가 확충되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산불의 초기 진압이 수월해지는 것을 비롯해 명이나물, 취나물, 고사리, 더덕 등을 심어 산림 소득을 창출할 수도 있습니다. 즉, 산림에서도 얼마든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그 첫걸음이 바로 임도 확충입니다.”
유병기 대표는 유영농원나무시장을 단순히 나무만 사는 곳이 아닌 블루베리 체험도 하고 농장을 돌아보면서 힐링도 하고 쉼터에서 편히 쉴 수도 있는 곳으로 조성하고자 한다. 즉, 문화 체험 공간에서 더 나아가 치유의 공간으로 유영농원나무시장을 가꿔나가겠다는 유병기 대표. 앞으로도 유병기 대표가 유영농원나무시장에서 사람들이 나무를 구매하여 키우면 그 나무를 다시 사들여 판매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기를 기대해본다. 김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