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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 예술가 김구림

<김구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2023년 10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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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은 <김구림>전을 8월 25일부터 2024년 2월 12일까지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김구림은 1950년대부터 다양한 매체, 장르, 주제를 넘나들며 예술의 최전선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 실험미술의 선구자이다. 비디오아트, 설치, 판화, 퍼포먼스, 회화 등 미술의 범주에서뿐만 아니라 무용, 연극, 영화,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이자 총체 예술가로서 김구림의 미술사적 성과를 재확인하고, 새로운 담론과 연구를 지속 생성하는 현재진행형 작가로서 그의 행보를 살펴보고자 한다. 

김구림은 경북 상주 출생으로 미술대학을 중퇴하고, 1959년 대구 공회당화랑에서 <김구림 유화개인전>을 개최하며 본격적으로 작가 활동을 시작하였다. 1960년대에는 섬유회사에서 기획실장으로 근무하며 영화, 연극, 무용 등에 관하여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1960년대 말에는 ‘회화 68’, ‘AG’, ‘제4집단’ 등 예술집단 활동을 주도하며 한국 최초의 일렉트릭 아트, 메일 아트, 실험영화, 대지미술, 해프닝 등을 발표했다. 이후 1973-1975년 일본에 머물며 사물과 시간의 관계성을 오브제와 설치작품, 판화 등을 통해 탐구하였다. 1970년대 전위적인 작품들은 제7회 파리비엔날레(1971), 제12회 상파울루비엔날레(1973), 제2회 국제 임팩트 아트 비디오-74(스위스 로잔, 1974) 등 해외 전시에서도 활발하게 소개되었다. 이후 1984년부터 미국에 머물며 상호모순적인 두 상태를 대비시키고, 나아가 합일에 이르게 하는 ‘음과 양’연작을 지속해서 선보였으며, 1986년 브루스 나우먼(Bruce Nauman)과 함께 <Artistic License>(갤러리 뉴욕, 1986) 등의 전시에 참여하며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나갔다. 이후 2000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초대전 <현존과 흔적>을 개최하며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로도 ‘음과 양’은 김구림의 작품세계 전반을 관통하는 주제로 현재까지 지속해 나가고 있는 개념이다. <A Bigger Splash Painting after Performance>(테이트 모던, 2012)에서 잭슨 폴록, 이브 클라인, 쿠사마 아요이, 앤디 워홀 등과 함께 그룹전에 참여하였고, 그의 1960-1970년대 전위예술의 선구적인 작품들은 미국 뉴욕 솔로몬 R. 구겐하임미술관, 영국 런던 테이트 미술관, 테이트 라이브러리 스페셜 컬렉션 등에 소장되어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관 6, 7전시실에 작가의 작품세계를 총망라하는 230여 점의 작품과 60여 점의 아카이브 자료가 전시되며 총체 예술가 김구림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대규모 공연도 마련된다. 6전시실에서는 작품 활동 초기부터 품어온 ‘현전과 현상’에 대한 작가의 오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1960년대 초반 비닐, 불, 천 등을 이용해 제작한 추상 회화, 1960년대 말 ‘회화 68’의 구성원으로 옵아트를 접하며 제작한 일렉트릭 아트, ‘AG’활동기에 선보인 얼음을 주재료로 사용한 <현상에서 흔적으로>(1970), 한국 실험영화사의 기념비적인 작품 <1/24초의 의미>(1969), 1970년대 초반 일본에서 머물며 제작한 설치작 등을 소개한다. 

7전시실에서는 김구림이 1984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자연’에 집중하면서 제작한 작품들로 시작한다. 이 시기 작가는 나뭇가지 등을 화면에 부착해 자연과 인공의 관계를 탐구하고, 1990년대 접어들면서는 여러 개의 캔버스를 이어 붙여 제작한 콜라주 기법의 <음과 양> 평면 작업, 2000년대 중반 이후 물질문명의 부산물을 이용해 제작한 <음과 양> 오브제까지 두루 선보인다. 7전시실에서는 주변 환경과 시대의 변화에 따라 회화, 판화, 오브제, 설치 등을 넘나들며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가의 자유분방함과 새로운 방법론을 끝없이 발굴하는 작가의 왕성한 호기심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로서 외부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해 온 김구림의 ‘현재’를 확인하고, 그가 품고 있는 문제의식을 엿볼 수 있는 신작 2점이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첫 번째 작품 <음과 양: 자동차> 설치에서 작가는 고도로 문명화된 현대사회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재해를 비판적이면서도 인간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두 번째 작품 <음과 양> 설치는 미디어를 통해 소비되는 역사의 순간들이 반복 송출되는 비디오 조각 작품이다. 김구림은 언뜻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시간, 지역, 사건 등의 요소들을 충돌, 증폭시키는 가운데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태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6전시실과 7전시실을 잇는 복도 공간에는 김구림의 다채로운 활동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들을 세 영역으로 나누어 보여준다. 첫 번째 <불가해의 예술>(1970)은 김구림이 1970년 5월호 『공간』지에 발표한 포토콜라주 작업의 일부이다. 작가는 1969년 미국 잡지 『라이프』에 삽입된 이미지 등을 변용하여 실현 불가능해 보이는 예술을 가시화하였다. 두 번째는 <현상에서 흔적으로>(1970)의 기록 사진이다. 1970년 4월 11일 한강변 언덕의 잔디를 불로 태워 흔적을 남긴 것으로 김구림이 최초로 실험했던 한국의 역사적 대지미술 프로젝트이다. 세 번째는 1980년대 김구림이 참여했던 대형 공연작품 <이상의 날개>(세종문화회관, 1981), <살풀이 8>(호암아트홀, 1988)의 기록 사진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실험미술의 선구자 김구림의 70여 년에 걸친 예술세계를 총망라한 전시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를 통해 한국 주요 작가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개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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