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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과 조화의 ‘신세계교향곡’ ‘트랜스휴먼’ 작가 기옥란, 미래의 통찰

기옥란 작가 | 2019년 01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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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옥란 작가는 ‘미래’와 ‘변화’의 시대정신을 구현하며 작품에 소통과 화해, 그리고 관계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래서 기옥란 작가의 통찰은 감성(Feeling)과 영성(divinity)으로 귀결된다. 기 작가는 미래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과 조형감각으로 21세기 신인류를 ‘트랜스휴먼(trans human)’으로 풀어내고 있다. 기자는 기옥란 작가의 작품 키워드인, 인간성을 회복하고 평화를 이룩하는 미래의 인간상
(象) ‘트랜스휴먼’을 통해 우리나라 예술의 ‘신세계’ 로의 입성이 임박했다고 판단, 이 글의 제목을 드보르작(Antonin Dvorak)의 ‘신세계교향곡(Symphony from the New World)’에 비유하여 ‘균형과 조화의 신세계교향곡’으로 붙여보았다. 감동의 대서사시 ‘트랜스휴먼’을 통한 미학적 사유의 조형미 속의 균형과 조화는 강렬한 에너지와 청정한 시냇물 같은 초자연적 순수한 영감을 느끼게 해주는 감동, 부드러우면서도 풍부하고 그리고 찬란히 빛나는 선율을 지닌 음악처럼 경이롭고 장엄하게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시작되고 있다.

아름다움이란 생명 그 자체이며
생명이 그녀 자신의 성스러운 얼굴에 가렸던 베일을 벗고
자신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그대들은 생명이며 또한 베일인 것이며
아름다움이란 홀로 거울 속을 응시하고 있는 영원이지만
그대들은 영원이면서 동시에 거울인 것이다.
-칼릴지브란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中-

“인간은 지구별에 가장 마지막에 온 존재입니다. 그런데도 현재 주인 행세를 하며 수없이 자연과 환경을 파괴하고, 서로 전쟁하며 싸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과 인간의 화해, 인간과 자연의 화해, 도시와 자연의 화해, 인간과 사물의 화해는 제가 항상 작업의 모토로 삼는 주제입니다. 프랑스 철학자 들뢰즈(Deleuze)의 리좀(rhizome)처럼 관계다발로 엮여 있는 우리 인류는 서로 화해하고 용서해야 합니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입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미래 인류 생존의 해법입니다. 자기 자신만 잘 산다고 해도 환경이 파괴되면 다 함께 소멸하기 때문이죠. 화해와 용서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기옥란 작가는 영감의 원천에 대해 “깊은 성찰과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 사유 그리고 문학, 음악, 인간, 자연이다. 낯선 여행지와 클래식 음악이 재료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지금도 빛의 속도로 끊임없이 생성, 소멸, 변화하며 초신성의 폭발과 팽창이 이루어지고 있는 광막한 우주 공간속 신비로운 밤하늘의 은하계와 별들을 생각하고 명상하며 경외심을 갖고 내면의 여정을 작품으로 승화시켜 창작한다”고 말했다. 기 작가가 좋아하는 철학자이며, 소설가, 화가이자 시인이기도 한 레바론의 작가 칼릴지브란이 언급했듯이 아름다움을 구현하기 위해 홀로 거울 속을 응시하며 수없이 자신과 우주를 반추하는 과정을 통해, 마침내 아름다움의 심연(深淵)에 깊이 도달한 것은 아닐까.
기 작가는 작업에 몰두하면 시간의 흐름을 잊을 정도로 몰입한다고 한다. 난해하고 파격적인 작품을 만들면서도, 머릿속에 정리된 화두를 세상으로 구현하기 때문에 어려움 보다는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기쁨과 즐거움을 느낀다고. 기자는 기옥란 작가와의 인터뷰에서, 기 작가의 마음의 붓이 저절로 움직여 존재의 일체성을 드러냄을 알 수 있었다. ‘트랜스휴먼’은 미래지향적인 주제를 선호하는 기옥란 작가의 오랜 성찰과 탐구를 통한 예술세계의 결집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진보적이면서, 인간과 과학이 융합된 작품을 구상할 예정이라고 한다. 기 작가가 창조하는 트랜스휴먼은 인간과 기계의 중간적 존재,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한계를 넘어선 초월적 존재, 그래서 늙지도 않고 병들지도 않는 21C 신인류의 모습이다. 현재의 인간들은 매우 불완전하지만 트랜스휴먼은 변화 속에서 중심을 잡고 끝없이 성장하는 인간을 넘어선 초월적 존재로 세상에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트랜스휴먼은 경계형 인간이면서도 세계와 우주를 지향하는 화합과 조화의 인간상(象), 잃어버린 인간성을 회복하고 평화를 이룩하는 미래의 인간상(象)이다.
“호모사피엔스에서 호모 안드로이드로의 인공진화가 천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과학이 더 발전하면 인간의 뇌에 기계를 이식하기도 하고, 인간의 뇌를 로봇에 이식하기도 하는 SF영화에 있는 일들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즉 인간과 로봇의 그 경계에서 유전공학의 기술에 힘입어 인간의 정신과 육체를 초월하는 존재로 트랜스휴먼이 탄생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소통, 관계, 나눔, 화해
기옥란 작가는 올해 2월 프랑스 초대전과 앙데팡당(Independant)전, 가을 미국 뉴욕 초대전이 예정되어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수많은 전시회와 개관 특별 초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의 키워드는 항상 소통, 관계, 나눔, 화해였다. 기 작가는 가치의 재분배가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기를 바라면서 앞으로 더 폭 넓게 우주와 별과 세상과 소통하며 교감을 표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기 작가가 자주 표현하는 상징적인 검은 선들로 구현되는 첼로의 선은, 따로 인 것처럼 보이지만 함께 모여서 아름다운 선율이 된다. 마찬가지로 현대인도 제각각 혼자인 듯 고립되어 있지만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다.
기 작가가 예술의 화두로 잡고 있는 것이 ‘4D’ 즉 디자인(Design), 디엔에이(DNA), 디지털(Digital), 디비니티(Divinity) 그리고 ‘3F’ 즉 감성(Feeling) 여성성(Female) 픽션(Fiction)이다. 미국의 휘트니미술관이나 뉴욕현대미술관, 구겐하임미술관,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혹은 유럽의 여러 미술관들을 가보면 다양하고 현대적이고 파격적인 작품들이 무수히 많다. 그래서 기 작가는 우리도 이젠 예전 방식의 작품만 그리고 있으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항상 새로운 주제와 기법을 생각하고 고민해야 한다는 것. 기 작가가 2009년부터 시작한 작품의 주제인 미래의 ‘트랜스휴먼’도 이런 깊은 고민에서 시작되었다.  

화합과 융합의 장(場)
기옥란 작가의 작품 ‘트랜스휴먼’을 마주하면 먼 시간 후의 인간, 그리고 세계의 미래를 목도하고, 소통과 화해 그리고 관계, 조화의 의미를 관조할 수 있다. 기 작가의 트랜스휴먼은 바로 피부색이나 인종, 종교, 이념, 국가와 민족의 울타리를 초월한 사람이며 미래의 새로운 인간상(象)이기 때문이다. 기 작가는 트랜스휴먼 개념을 창시한 자크 아탈리(Jacques Attali)에서 한 발 더 나아갔고, 마침내 미술의 바탕위에 철학 및 음악적 요소를 활용한 변주(變奏)를 완성했다. 기옥란 작가의 조형방식은 사물의 형태를 단순화시켜 재해석해 표현하기도 하며, 일정한 형식에 국한되지 않고, 재료와 미술 사조를 넘나들며 자유롭다. 트랜스휴먼에는 그만의 실험정신이 녹아있고, 음악적 요소까지 더해져 한층 심화되었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파격과 혁명의 무대이면서 동시에 화합과 융합의 장(場)이다. 기 작가는 물감작업 뿐만 아니라 컴퓨터의 메인보드나 CPU 쿨러, 그리고 키보드나 형형색색의 전자선 등 전자부품에서부터 한지, 섬유, 금속 등 다양한 재료를 커뮤니케이션 오브제로 사용한다. “컴퓨터 부품들은 하나 하나가 그 조형미가 탁월하게 아름답고 상징성이 뛰어납니다. 컴퓨터 속에는 메인보드나 그래픽카드, 메모리 칩, 키보드, USB , CPU 쿨러 등 많은 부품들이 있죠. 키보드는 하나 하나의 명령어가 다릅니다. 수많은 언어를 가진 전 세계인과 짧은 시간에 소통할 수 있지요. 또한 USB와 메모리 칩은 손안의 작은 도서관과 같습니다. 지혜와 지식의 보고이기도 하고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우리 사회의 현재 또 미래 사회의 모습과 너무 닮아 작업을 할 때마다 수많은 영감과 메시지를 전하기 때문입니다. 메인보드는 마치 잘 짜여진 미래의 거대한 우주도시 같은 느낌을 주고, 컴퓨터의 열을 식히는 쿨러는 수많은 지식 정보 습득과 일상에 지친 현대인 및 우주인들에게 마치 가을 바람 부는 시원한 휴양림 같은 대나무의 마디 같은 삶의 휴식을 주는 듯합니다. 언어와 상징과 기호와 정보를 장악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하고, 이를 해석하는 자는 느끼고 생각하고 깨닫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 작품들은 보이지 않은 수많은 상징과 은유로 가득 차 있습니다.”

세상의 만물도 홀로 존재할 수 없다
기 작가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인공적인 것과 자연적인 것을 융합시켜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여기서 화해와 융합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클래식 음악에 조예가 깊은 기 작가는 첼로와 바이올린, 기타, 피아노 등 악기의 부품도 작품에 자주 활용한다.
“첼로의 현은 홀로 소리 낼 수 없습니다. 몸통과 브리지, 지판 등 부품이 완벽해야 하고, 활이 있어야 하며, 연주자의 균형 잡힌 운지와 테크닉이 있어야만 아름답고 조화로운 선율이 생겨납니다. 이처럼 세상의 만물도 홀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균형과 조화가 바탕을 이루어야만 미래를 꿈꿀 수 있다’는 생각으로 트랜스 휴먼의 메시지를 항상 강조합니다.”
악기의 소품과 재료들로 구현된 반복되는 선들은 음악적 율동미와 함께 관계 속에서의 조화와 화합의 의미를 내포한다. 첼로나 바이올린의 브리지(bridge)나 테일 피스(tailpiece), 튜닝 팩(tuning pegs) 등 부품들을 활용한 작품 구성에서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도시와 자연, 인간과 사물 등을 연결하는
‘다리(bridge)’를 구현해 관계와 소통, 화해, 조화로움을 형상화했다. 또한 기 작가는 작품에 시각적, 청각적, 음악적 조형 요소를 불어넣어 세상과의 아름다운 소통을 추구한다. 그래서 트랜스휴먼의 감상은 미래를 보는 행위이며, 동시에 화합의 소리를 듣는 행위다. 작품에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깊은 침묵 속에 기 작가가 추구하는 ‘새로운 미래와 21C 새로운 인간에 대한 통찰’이 깊게 스며있음을 느낄 수 있다.

별을 닮은 아티스트 
기자가 만난 기옥란 작가는 밤하늘의 별을 동경하는 예술인이었다. 또한 하늘의 빛나는 별보다 더 빛나는 위대함이 자신 안에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다. 삶을 인도할 북두칠성을 밤하늘에서 찾지 않고 자기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발견한 기옥란 작가의 모습에서, 우리는 나 자신이 바로 신비감으로 가득찬 아름답게 반짝이는 그 ‘별’이라는 깨달음을 알 수 있지 않을까.
기 작가의 눈은 곧 역사이다. 우주공간과 자연에 대한 끝없는 경외감과 인간, 자연, 사물에 대한 소통과 초월적 화해를 통해 가장 풍부하고도 화려한 이해로 응축된 예술가의 시선으로 기 작가는 자신의 내면과 예술의 미래를 직시하기 위해 현재의 시간과 장소에 집중하는 솔리튜트(고독, solitude)의 상태를 습관화했다. 기 작가가 바라보던 밤하늘의 별빛은 드디어 예술의 숭고함이라는 선물을 우리에게 선사했다.
천문학자 칼 세이건(Carl Sagan)은 말했다. ‘헤아릴 수 없이 넓은 공간과 셀 수 없이 긴 시간 속에서 지구라는 작은 행성과 찰나의 순간을 그대와 함께 보낼 수 있음은 나에게 큰 기쁨이었다(In the vastness of space and the immensity of time, it is my joy to share a planet and an epoch with Annie).’
지금 여기서 기옥란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동일한 시공간을 살아가는 우리는 얼마나 행운인가? 그의 작품에서 찾을 수 있는 우주적 세계관과 인간에 대한 통찰은 세상과 나 자신을 끊임없이 반추하고 성장하게 한다. 기 작가는 작품을 통해 감상자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는 듯하다. ‘당신의 별은 어디에 있나요?’ 이양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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