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화단의 역량 있는 여류작가인 김보선 작가는 자개 빛을 닮은 무지갯빛을 서양화 캔버스에 홀로그램 기법으로 표현한다. 즉, 그녀의 홀로그램 작품들은 조명 빛에 따라, 보는 시선에 따라 다르게 보일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색의 황홀경을 관람객에게 선물하며 호평받고 있다. 실제로 김보선 작가는 이와 같은 작품세계를 높게 인정받아 지난해 열린 2024 제13회 한국예술문화명인 인증식에서 한국 예술문화명인(서양화 현대그림 Healing Print)(명인 24-02-01-03)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특히 서양화 부문 명인은 매우 흔치 않기에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색을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조형적 실험으로 명인의 경지에 오른 김보선 작가는 지금까지 개인전 24회, 회원전 및 아트페어 200여 회에 참여하였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최우수상, 제13회 2025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표창 등을 받으며 뛰어난 예술적 능력을 공인받았다. 또한, 그녀는 시집 ‘살자’와 ‘내 마음을 만지는 人+연’을 출간한 시인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동시 ‘차곡차곡 꿈 한 줌’ 외 2편이 제121회 아동청소년문학 신인문학상에 당선되는 쾌거를 기록했다. 더 나아가 내년 중 글도, 삽화도 직접 창작한 동화책 출판 계획도 밝힌 김보선 작가는 현재 상명대학교 대학원 예술 심리치료 석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국전초대작가, (사)국전작가협회 정회원, 한국 K-art 대표, 한국미술아트피아회 이사 등으로 국내 미술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꽃처럼 아름답게 빛나는 순간을 동화처럼 표현
“저는 순간순간의 시간을, 꽃처럼 아름답게 빛나는 순간을 동화처럼 그리고 싶었습니다. 이에 저는 유월 여름의 시작점 빗방울의 속삭임에도 그저 그려내는 열정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지며 동화와 시처럼 그림을 그렸습니다. 전시장을 찾아주시는 관람객분들에게 유월에 그림이 주는 의미와 속삭임을 함께 ‘가장 소중한 날 오늘’로 전합니다.”
김보선 작가는 ‘홀로그램 기법’이라는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였지만, 결코 하나의 콘셉트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오히려 그녀는 특정한 장르나 형식에 자신을 고착화하지 않고 흡사 개척자처럼 작품 창작에 관한 새로운 연구에 몰두한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한 10점의 신작은 김보선 작가의 이러한 노력의 산물이나 다름없다. “아직 전시를 시작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많은 분께서 발걸음을 옮겨주고 계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관람객분들은 변화된 제 작품을 보시고 독특한 질감에 깜짝 놀라시고, 밝은 색감에 삶의 위안을 얻는다고 말씀해주셔서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번 전시의 주제가 ‘가장 소중한 날 오늘’이듯 김보선 작가는 달라진 작품세계를 통해 꽃처럼 아름답게 빛나는 순간을 화폭에 담아냈다. 또한, 그녀는 동시 시인이면서 동화 작가이기도 한 만큼 그림에 동화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작품을 한층 풍부하게 했다는 평이며, 자신의 모든 신작에 서명을 마치 문양처럼 혹은 숨은그림찾기 하듯 배치하며 이 자체로도 미술적 흥미를 증가시킨다. 이와 함께 전시 중인 ‘달을 따줄께’의 경우 제목과 달리 작품에서 달을 찾기가 어려웠는데, 그림을 자세히 보면 화분에 조화롭게 달을 그려 넣는 등 작품에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러한 까닭에 김보선 작가의 신작은 홀로그램 작품만큼이나 관람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오는 6월 24일에는 전시가 진행 중인 메타캔버스 갤러리에서 경매가 진행되고 행운권 추첨을 통해 그녀의 작품이 선물로 증정될 예정이다.
위안이 되는 그림을 그릴 것
“제 작품을 보고 많은 분이 정신이나 마음이 건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즉,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는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제 작품에는 이러한 제 간절한 바람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저 역시 그림을 통해 치유의 느낌을 받는 동시에 관람객분들도 제 작품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말씀해주십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많은 분께 선한 영향을 드릴 수 있는 작가가 되도록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김보선 작가는 그 누구보다 그림이 가진 치유의 힘을 잘 안다. 그녀에게 예고도 없이 들이닥친 병마 등을 이겨내고 오늘날에 이를 수 있었던 건 그림을 그리며 김보선 작가 자신이 무한한 힐링을 얻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에 향후 한국 K-art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전시기획 및 작가양성에도 매진하여 역량 있는 국내 작가들이 국내외로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김보선 작가. 마지막으로 그녀는 “제 예술의 원동력은 두 아들입니다. 너무 천사 같은 두 아들이 있어서 제가 이렇게 잘 살 수도, 좋은 그림을 그릴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지면을 빌려 두 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곧 결혼하는 첫째 아들과 예비 며느리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