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극 대표 브랜드 '연극열전'의 20주년 기념 시즌 [연극열전10]의 다섯 번째 작품이자 2025년 첫 번째 작품 <프라이드(The Pride)>가 3월 29일 예스24 아트원 2관에서 막을 올린다. 180분의 긴 러닝타임과 17세 이상 관람가라는 높은 연령제한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시선과 탄탄한 구성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작품으로 올해로 다섯 번째 시즌을 맞는다.
배우 출신 극작가 '알렉시 캠벨'(Alexi Kaye Campbell)'의 작가 데뷔작 <프라이드>는 2008년 영국 로열코트극장(Royal Court Theatre) 초연 당시 비평가협회상, 존 위팅 어워드,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등 권위 있는 시상식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2014년 초연 이후 2015년, 2017년, 2019년까지 이어진 공연 모두 매 시즌 연극 부문 예매 순위 1위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목소리', '잠 못 드는 밤', '침묵'과 같은 다채로운 은유와 암시를 담은 문학적 깊이와 흡인력 강한 드라마가 관객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하며 연극열전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한 것. 한국 초연 10주년을 기념하는 2025년 공연은 지금까지 쌓아온 작품의 역사와 시대를 관통하는 아름다운 삶의 여정이, 변화한 사회의 새로운 목소리와 어우러져 변치 않은 진정한 가치를 더욱 깊이 있고 진솔하게 전할 예정이다.
1958년과 2008년을 오가며 전개되는 연극 <프라이드>는 과거와 현재 두 시대를 오가며 숙명적으로 반복되는 필립, 올리버, 실비아의 사랑과 갈등, 우정이 만들어내는 따뜻한 위로를 통해 '나 자신', '나를 둘러싼 소중한 사람들', 그리고 '내가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지'에 대한 성찰과 공감을 일으키며 감동과 울림을 선사한다. 더불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찾고 받아들이는 자긍심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근원임을 깊은 여운과 함께 담아낸다.
다섯 번째 시즌 <프라이드>는 지난 네 번의 공연에서 <프라이드>만의 감수성을 보여준 김동연 연출가와 함께 탄탄한 실력과 다채로운 매력을 겸비한 10명의 배우들이 합류, 다시 한번 두 시대의 삶과 목소리를 매력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연극 <프라이드>는 3월 29일부터 6월 22일까지 예스24 아트원 2관에서 공연된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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