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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서울시 공예문화박물관 건립 기대하는바 크다

커버스토리 (사)한국공예예술가 협회 이칠용 회장 | 2014년 11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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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月 10日, 14시, 국립현대미술관 모임 [서울공예문화박물관]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주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선출) 
이칠용 회장은 한국공예 역사의 산증인으로 그동안 나전칠기뿐 아니라 한국공예 전반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나전칠기 장인으로는 드물게 기술과 이론을 겸한 ‘공예운동가’로 불리는 그가 2018년 서울 안국동에 문을 열게 될 서울공예문화박물관의 T/F로 내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이 회장은 그동안 명맥이 끊겨왔던 국내 공예문화를 되살리는 불씨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박물관 개관 준비에 따른 남다른 기대를 가지고 의견을 제안하고 있다. 

나전철기와 도자기, 매듭 등 무려 수천 년을 이어져온 공예품들은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자산이지만 일제시대와 6.25전쟁을 거치면서 맥이 끊겼다. 이승만 정부 때 공예의 숨결마저 흩어져 현재는 우리나라 공예문화라고 대외적으로 부를 만한 것이 전무한 실정. 전국의 각 대학에 공예과가 한 군데도 없다는 점만 봐도 공예가 얼마나 천시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이칠용 회장은 1970년대 전통공예에 발을 들여놓은 뒤 전통공예품을 직접 제작하고 수출하기도 하는 등 공방 사업을 벌이며 공예의 관광 기념품화에 앞장서왔다. 처음 공예를 시작할 때만 해도 공예가 법의 제재를 받는 열악한 분야인 줄 몰랐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94년도에 (사)한국공예예술가협회가 생기고 그가 회장을 맡아 한국을 대표하는 공예운동가로 공예를 알리기 시작하면서 전통공예의 명맥을 조금씩 되살리고 있다. 
“문화유산 분야에서 공예예술가는 주홍글씨와 다름없어요. 세무서에서 벌컥 세금을 매기기도 하죠. 그러다보니 다른 공예인들은 나라에 밉보이기 싫어서 몸을 사리는 게 익숙해졌습니다. 무슨 정치운동을 하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천시를 받아야 하는 건지 답답할 때가 많죠.”    
전남 무주에 가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공예촌이 있다. 거기에 이 회장이 평생 동안 모은 공예 관련 책 6500권이 소장돼 있다. 책과 논문 등의 자료는 1만여 점이 넘는다. 그런데 얼마 전 이것들을 전부 철수해 왔다. 무주군에서 활용하기 힘들다하여 서울시에 기증하기로 하고 가져온 것이다. 96년부터 창고로 쓰고 있는 청주시 임대 건물에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데 이 방대한 자료를 관리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사람은 이 회장 한 사람뿐이다. 이 회장은 “장인들은 공예품을 가져다 팔 곳도 마땅치 않다”며 인사동에 있는 값싼 공예품이 마치 한국을 대표하는 공예품으로 취급되는 현실을 개탄했다.
“인사동에서 파는 공예품은 아이쇼핑 거리가 돼 버렸어요. 그러다보니 베트남, 중국, 심지어 페루산까지 수입해서 판매를 하고 있죠. 우리나라의 좋은 공예품들은 정작 선보일 곳이 마땅치 않아요. 이런 현실은 공예인들이 풀어야 할 숙제이면서 국가에서 지원을 받아야 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문화재와 명장의 길 달라…무형문화재 중복 지정하는 일 없어야 
이 회장이 이끄는 한국 공예예술가협회는 이러한 전통공예품을 대중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곳이다. 현대생활에 맞는 생활 공예문화를 전파하고 전문가 사범을 양성해 이들이 수업을 할 수 있는 환경도 열어주고 있다. 전통 공예 보전과 육성을 위해 기예를 전수·전승하는 한편, 해외 진출을 위해 해외 순회 전시회를 개최하거나 국제 박람회에 50여회 참가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공예 역사가 수천 년이고 국내에 있는 박물관이 엄청나게 많은데도 공예를 전문으로 담당하는 부서가 한 군데도 없다”며 “제대로 된 정부 지원이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예컨대 무형문화재 선정과 관련해서도 한 분야에 한 명씩만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문화재로 지정된 사람이 아니면 공예품을 제대로 인정받아 제 값을 받고 팔 수 없는 것도 문제다. 문화재는 작품으로 평가해아 하는데 현실은 얼마나 원형을 오래 보존했는지에 따라 문화재를 선정하고 있다.
“문화재는 ‘원형보존’을 최고라고 하지만, 명장과 명인은 이보다 현대에 가장 잘 만드는 사람이라고 봐야 해요. 그러니까 문화재와 명장이 가는 길은 다르지요. 그런데 문화재와 명장으로 동시에 지정된 사례가 있어요. 그럼 한사람은 양쪽에서 지원을 받게 되잖아요. 이런 게 잘못 되었단 겁니다. 명장 따로 문화재 따로 정해서 지원을 한사람에게 몰아주는 일은 없어야죠.”
가장 시급한 것은 국내에 우리 전통공예 자료를 수집하고, 사람들에게 이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랜드마크가 없다는 점이다. 다행히 최근 서울시에서 공예문화박물관 설립 계획을 발표하며 이칠용 회장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2017년도에 개관 예정인 공예문화박물관은 서울시에서 예산 1237억을 투입해 설립하는 공예문화박물관으로 현재 안국동로터리 풍문 여자 중·고에 부지를 매입해 리모델링을 앞두고 있다. 박물관 사업을 활성화하는 데 현직 시장이 발을 벗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장은 “서울을 명품공예도시로 선언하겠다는 박원순 현 시장의 생각을 존중해 내가 가진 공예 관련 자료를 서울시에 모두 기증하기로 했다”며 “서울을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같은 공예도시로 만들겠다는 시장의 결심은 늦었지만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공예문화박물관 개관은 공예운동가로서의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 
우리 전통공예 관련 자료를 집대성한 공예문화박물관을 개관하는 일은 이 회장 혼자서 준비하기에는 힘에 부친 작업이다. 단순히 건물만 세운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라, 박물관에 필요한 공예품을 수집하고 시민들에게 기증받은 자료를 분류하는 방대한 업무를 비롯하여 각종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데 이회장이 T/F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 이 회장에게 주어졌다. 그는 “서울시에서는 아직까지 서울에 공예인이 몇 명이나 있는지조차 파악조차 안 되고 있다”며 “서울시민에게 공예품을 기증받고 실태 파악을 철저히 해야만 박물관이 서울의 공예를 총괄하는 역할을 제대로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물관이 개관하면 저는 공예정보센터 명예관장으로 일을 하게 됩니다. 단순한 도서관이 아닌 박물관이 아닌 만큼 좋은 공예품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죠. 공예관에 정보센터를 설치하는데 이 자료를 분류하는 것만도 몇 년이 걸립니다. 지난 6월에는 사비를 털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서 중요 문서 6000여 건을 서류화하는 등 우선 관련 자료만 기증하기 위해 박물관 구상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의 나이 올해 예순 여덟. 이번 공예박물관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이 그에게는 평생의 숙원이자 마지막 인생 프로젝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만큼 강한 의지와 열정을 갖고 추진하는 일이고, 하나라도 소홀히 할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했다. 길게는 관광기념품 개발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기 때문에 장인들을 어떻게 지원할지, 공예를 배우고 싶거나 관련 분야에 취업하려는 이들을 어떻게 지원할지에 관한 논의도 빼놓을 수 없다. 이 회장은 해외 진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동안 프랑스와 벨기에,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19개국에서 50여회의 순회전시를 한 경험이 있는 그는 해외박람회를 통해 우리 전통공예의 명맥을 더 강하게 유지시켜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7세기 유럽인들은 중국에서 나전칠기 공예품들을 대거 수입해갔는데 당시 제품이 모자라 일본, 한국 등에서 수입을 하여 중국 제품으로 판매한 역사가 있어서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에서 해외박람회에 참가하는 비용에 절반도 지원받지 못하고 있는데 공예박물관 개관을 계기로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이 꾸준히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근래 관계기관(문화재청,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예관련 정책들을 펴고 있는데 현장에 공예장인들이 없으면 그 정책들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며 공예장인 우대 풍토 조성을 강력하게 강조하였다. 지난 11월 1일 국내 최초로 개관한 [한국나전칠기박물관] 개관 기념전인 [한국나전칠기근현대작가 33인전]도록에 [이칠용의 한국나전칠기史(사)]란 장문의 나전칠기계 야사를 보면 그의 전통공예 사랑에 대한 깊이를 알 수 있다.  김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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