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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경(kaleidoscope)의 조형세계 생명성 탐구와 대우주의 전일적 관계성

신중덕 한남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교수 | 2014년 06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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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존재론적 탐구와 조형의 집념으로 독창적인 화풍을 구축해온 신중덕 화백. 그는 대우주의 전일적 관계성에 주목하며, 철학적 사유를 통한 깊이 있는 예술세계를 펼치고 있다. 감각적 색채언어와 차별화된 작업 기법으로 몽환적 추상성을 표출하는 그의 화면은 의미의 압축과 상징으로서의 강렬한 이미지로 관객에게 다가선다. 올가을 모나코 초대전을 앞두고, ‘만화경(Kaleidoscope)’의 조형세계를 전시중인 신중덕 화백을 만나기 위해 그의 37번째 개인전이 한창인 갤러리이안을 찾았다. 


‘만화경’…우주적 질서의 서사시적 구조 형성 
지난 5월 22일부터 31일까지 갤러리이안에서 신중덕 화백의 기획초대전이 열렸다. 신 화백은 그간 지속적으로 천착해온 생명성 탐구 미학의 결정체인 ‘만화경(Kaleidoscope)’의 연작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번 전시는 올가을 후학양성의 길을 마무리하고, 인생 2막을 열어갈 작가에게 있어 그간의 작업을 갈무리하는 뜻 깊은 자리이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 그간 일관되게 작업해온 생명성 탐구의 철학을 새롭게 풀어냈습니다. 9월 예정인 모나코 전시회를 앞두고, 정리의 의미로 기획했습니다. 2년 전 파리초대전을 계기로 모나코와 인연을 맺게 됐으며, 현재 선보이는 전시작을 포함해 약 4점을 출품할 예정입니다.” 

전시장 벽면을 가득 채운 생명의 영롱한 빛이 관객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의 화면은 실체의 본질을 탐구하며 내적 깊이를 더한 흔적이 담겨있고, 팽팽한 긴장감 속 지적 호기심과 미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독특한 화법으로 조형적 질감이 복합적으로 드러난 가운데, 경쾌한 색조와 리듬적 구성이 어우러져 우주적 질서의 서사시적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연기론(緣起論)에 기반 한 만화경의 예술세계 
전일적 생성의 원리에 기반 한 작가 신중덕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30여년에 걸친 그의 창작의 궤적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의 회화적 탐구가 그려온 궤도와 흔적은 외형적 변화를 하나로 잇는 내적인 일관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 화백은 ‘자기회귀(自己回歸)’, ‘물질에서 생명에로’, ‘생명의 숨’, ‘생명률(the rhythm of life)’, ‘율-또 다른 차원’ 등 회화적 표상에 있어서 생명성의 표현 가능성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이어왔다. 1980년대 이후 비정형 추상회화에서 무채색의 거친 마티에르를 강조하며, 생명의 원초적인 힘을 탐구했고, 2000년 전후 한층 경쾌하고 밝은 색조의 패턴을 반복-조합-중첩시켜 전체 화면을 뒤덮은 단색조의 전면화를 선보였다. 이윽고 꽃이나 돌 혹은 사람의 형상을 담아 생명의 리듬을 탐구하는 작업에 이르렀다. 이 긴 여정 끝에 도달한 것이 단단한 구조 위에 순간적인 현상이 흔들리는 만화경 연작이다. 만화경은 물질에서 생명의 리듬으로, 생명의 리듬에서 우주만물의 원리와 사태로 전개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신 화백의 근작인 만화경은 갖가지 색채의 다양한 패턴을 볼 수 있도록 고안된 시각적 도구에서 이름을 빌어 왔다. 만화경은 어원상 kalos 즉 ‘아름다운’이라는 의미와 eidos ‘형상’이라는 뜻을 담고 있어 아름다운 형상을 관찰할 수 있는 기구를 지칭한다. 끊임없이 변화하며 천변만화(千變萬化)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서 동양에서는 만화경(萬華鏡)이라 부른다. 한국교원대 정은영 교수는 신 화백의 근작에 대해 “작가는 자신의 <만화경>에서 미립자로부터 대우주에 이루는 삼라만상이 신기루처럼 떠올랐다가 사라지는 생멸의 원리와 사태를 조형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구조적인 원리와 현상적인 사태 모두를 포착하고자 하는 사뭇 거대한 기획이다”라고 평한 바 있다.  
시간의 아포리아에 대한 현답을 제시하는 만화경의 조형세계는 추상적인 구조를 지극히 견고한 물질적인 실체로, 구체적인 현상을 끊임없이 흔들리는 비물질적인 이미지로 만들었다. 만화경에서 시간의 켜가 쌓인 구조는 모과를 잘라 얻은 단면들을 일정한 모듈로 조합하고, 켜켜이 중첩시켜 얻은 결과다. 이렇듯 추상양식과 생명 이미지의 조립을 통해 독자적인 세계를 정립한 신 화백은‘역(易)=엔트로피’의 시간적 개념을 바탕으로 탄생과 소멸의 우주적 순환고리를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아크릴로 처리된 바탕위에 반복적인 콜라주 작업을 시도하고, 다시 그 위를 엷게 덮어씌운 반투명의 색감처리,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정된 이미지를 집어넣는 과정 등의 치밀한 작업스타일은 꼼꼼하며 계획적인 작가의 면모를 드러낸다. 특히 전면회화의 성격과 이중 이미지를 균형감 있게 처리하는 표현법과 여백 등은 ‘자연의 피부’를 신비롭게 표현해내는 신 화백만의 회화적 특성이다. 

단일한 파편의 조형적 결합, 생성의 윤리 내포
신 화백의 작업은 사물의 존재방식에 대한 탐구형식으로 탄생한다. 우주는 상호 연결된 사건들의 역동적인 망(網)이며, 각 부분들의 전체적 조화가 그 망 전체의 구조를 결정짓는 등 모든 양상이 생성의 윤리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 작가의 견해다.

“화면 속 생명을 이루는 단일한 파편들의 조형적 결합은 먼저 사물을 기호의 파편으로 다루고 있으며, 형상의 성장과 발전의 체계를 시도하고, 열려진 비(非)선형적 곡선들을 <흑-백>, <사물-그림자), <의식-무의식> 등 대비의 형식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더불어 일체를 의식과 사물의 흔적으로 다루되, 매스와 흐려짐의 방식으로 표현합니다.”

이렇듯 그의 창의적 발상은 평면을 무수한 파편들의 발전적 집합의 과정으로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그의 작품에서 빈번이 발견되는 그림 속의 형태로 모과 절편들의 다양한 결합 (세포속의 유전자는 네 글자 A, T, G, C가 어떤 특정한 순서/염기서열대로 배열)을 뜻한다. 그 형태는 일정한 문양으로 이리저리 옮겨 짜 맞춰 대부분 질서 정연하게 화면의 바탕을 지킨다. 그들은 화폭의 공간과 공간사이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기도 하고, 서로 지워가며 일정한 유형의 흔적을 남긴다. 
“어느 날 모든 것들이 차원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변화한다는 것을 돌연 깨달았다”고 고백하는 신 화백은 작품을 통해 자유를 갈망하며 해탈을 꿈꾼다. 작가는 깨달음이 그를 자유로 이끌지 않았다면, 이는 인간이 결코 투명한 의식으로 환원되지 않는 불투명한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라 믿고 있다. 
신 화백은 앞으로도 생명 존재에 대한 탐구를 지속할 것이며, 작품 안에서 삼라만상의 ‘관계성’에 주목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더불어 그의 작품은 앞으로도 창조가 아닌, 창조물에 대한 ‘찬양’과 ‘예찬’이 될 것임을 암시하며, 베토벤 교향곡 9번의 4악장 ‘환희의 노래’와 같은 맥락으로 비춰지길 바랐다. 치열한 예술혼을 발산하며, 숭고한 예술의 길을 걷고 있는 신중덕 화백. 그만의 감성이 담긴 독창적 작품으로 대중과 끊임없이 소통하길 바라며, 인생2막을 준비 중인 그의 예술여로에 서광이 비추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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