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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낡은 관행을 바꾸며 글로벌 해양 레저 환경을 혁신한다

(주)투비 이영일 대표 | 2026년 04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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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기술이 산업을 바꾸는 시대다. 그리고 이제 그 변화의 물결이 바다로 향하고 있다. 지금까지 바다는 기술 혁신에서 조금 뒤처져 있었지만, 앞으로 해양 안전, 관광, 레저 산업 등이 모두 데이터 기반 플랫폼으로 변화할 것이다. 이를 선도하는 기업이 바로 오늘 소개할 ㈜투비(대표 이영일)다. 투비는 바다와 정보를 연결하여 해상 안전망 솔루션 및 해상 레저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구축하려는 해양 ICT 플랫폼은 단순한 기술 사업을 넘어 대한민국 해양 산업의 새로운 경제 모델을 만들어 나가며 주목받고 있다. 본지에서는 바다의 낡은 관행을 바꾸며 대한민국 바다를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게 탈바꿈시키고 있는 투비 이영일 대표를 인터뷰했다. 

투비는 거창한 계획으로 시작된 기업이 아니다. 2018년, 투비 이영일 대표는 남해의 한 항구에서 승선자 명부가 그대로 노출된 채 관리되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 종이에는 승객들의 이름, 전화번호, 생년월일이 적혀 있었다. 그 순간 그는 “왜 대한민국의 ICT 기술은 바다의 안전망에는 적용되지 않는 걸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 질문이 바로 투비의 출발점이었다. 그렇게 그는 2018년부터 사업화 준비에 착수한 뒤 2020년 투비를 정식 설립하였고 해양 안전 관리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해양 ICT 기술 개발에 뛰어들며 오늘날에 이르렀다. 투비는 낚싯배 예약 플랫폼 ‘어복황제’ 개발은 물론 해상 안전망 확보 ICT 사업, 스마트 승선 서비스(자동 입출항 신고, 전자 승선명부), AI 신분증 본인확인 키오스크 등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최초 지문‧얼굴 기반 생체인식 승선 시스템을 상용화하며 해양 안전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그 결과 투비는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두 차례 수상한 것을 비롯해 대한민국 가치경영 대상, 혁신 인물‧브랜드 대상, 품질만족지수 1위 브랜드 대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7개의 주요 상을 휩쓸며 뛰어난 기술과 브랜드 경쟁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AI 기반 스마트 승선 플랫폼 ‘어복황제’ 선봬

자타공인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ICT 인프라를 보유한 나라다. 하지만 바다로 나가는 순간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항구에서 출항을 준비하는 새벽 풍경은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선장들은 승객들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종이에 적고, 그 종이 명부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전송한다. 이 방식은 코로나19 시기에 임시로 도입된 행정 방식이었지만, 지금도 일부 현장에서는 여전히 관행처럼 남아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 노출 위험과 안전 관리의 한계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 문제를 가장 먼저 사업으로 풀어낸 기업이 있다. 바로 해양 ICT 혁신 기업 투비다. 

“투비는 모든 것이 연결되어 가는 스마트한 세상에서 바다와 정보를 연결하여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바다를 그리워하는 모든 사람에게 더욱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서비스와 끊임없는 열정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에서 저희는 스마트 승선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투비의 IoT 기술과 지문인식 기술을 이용하여 어선 및 낚시어선의 승선자 본인 실명 확인 절차 강화와 불의의 해난 사고 시 정확한 승선자 확인을 위한 실명 확인 시스템입니다. 또 해양수산부 공공행정정보 ‘낚시해’ 시스템으로 연동되어 어선 출항시 투비의 승선시스템(키오스크, 단말기)을 통해 자동으로 입출항 신고 절차가 마무리되는 간편한 스마트 승선(전자 승선명부)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투비가 개발한 핵심 기술은 AI 기반 스마트 승선 플랫폼 ‘어복황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시스템은 이용객이 최초 한 번 생체 인증(지문 또는 얼굴)을 등록하면 이후에는 단 몇 초 만에 승선 확인이 완료되는 구조다. 이 기술이 도입되면 종이 승선명부 작성, 개인정보 노출 문제, 승선 인원 관리 오류 등 기존 방식의 한계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으며, 승선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기록돼 사고 발생 시 정확한 승선 인원 파악이 가능해진다. 더 나아가 어복황제 플랫폼은 AI 어종 계측, 낚시 랭킹 시스템, 해양 데이터 수집 등 기능을 결합하여 낚시 산업을 데이터 기반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축적되는 조황 데이터, 해양 기상 데이터, 해양 레저 이용 데이터는 향후 해양 관광 산업의 핵심 자산이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양 안전 인프라 구축 목표로 협력 확대 

“투비의 전략은 단순한 플랫폼 사업이 아닙니다. 저희는 현재 대한민국 해양 안전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여러 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전국 낚시어선 협회, ICT 기업, 해양 구조물 기업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함으로써 통신‧관제‧승선 관리가 통합된 스마트 해양 안전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단순한 서비스가 아닌, 해양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인프라 사업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듯 투비는 승선 관리에 그치지 않고 해양 안전 관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그 일환에서 태양광 기반 가로등 형태의 관제 기둥에 클라우드 CCTV와 통신 장비를 결합하여 통신환경에 따라 해상 LTE 라우터를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관제 솔루션 ‘해상클라우드캠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본 시스템은 AI 객체‧사람 인식과 GIS 기반 위치 정보를 사용함으로써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을 가능케 한다. 특히 투비에서 이번에 도입하는 승‧하강 태양광 IoT 가로등 시스템은 CCTV가 들어가 있어 안면인식이 될 뿐만 아니라 위치도 확인돼 갯바위 등에서 낚시하다가 너울에 휩쓸려 물에 빠지면 가로등이 자동으로 관제 센터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또 밤에도 컬러로 촬영이 되어 사람의 인상착의를 파악하는 데도 수월하다. 이에 승‧하강 태양광 IoT 가로등 시스템은 해안가는 물론 사고가 빈번한 우범지역 등에 확대 보급을 준비하고 있다.   


안전하고 혁신적인 해양 레저 환경 만들 것

현재 투비는 전국낚시어선연합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약 5,000척에 달하는 낚시 선박에 스마트 승선 단말기 보급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전국 단위로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승선 단말기와 연계된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낚시어선업계의 디지털 전환 및 해양 안전망을 더욱 견고히 하겠다는 게 이영일 대표의 견해다. 

“투비의 목표는 단순한 시스템 공급 기업이 아닙니다. 투비는 대한민국 바다를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혁신적인 해양 레저 환경으로 만드는 해양 플랫폼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저희는 승선 단계에서 확보되는 데이터를 현장 관제와 연계하여 사고 대응의 정확도 및 속도를 높여 해양 안전 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출항 패턴과 안전 지수 등 익명화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슈어테크‧관광 리포트 사업으로 확장하고, 향후 헬스케어‧결제 인증까지 아우르는 범용 신원 인증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해양 레저 환경을 선도하겠다는 투비 이영일 대표. 앞으로도 투비가 바다와 정보를 지속해서 연결해나가는 행보로 우리 바다를 세계 제일의 스마트 해양 안전망으로 조성해나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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