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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의 무한한 가능성

<신상호: 무한변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2026년 01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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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현대 도예의 선구자 신상호의 회고전 <신상호: 무한변주>를 11월 27일부터 2026년 3월 2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60여 년간 흙으로 보여준 작가의 조각적·회화적 창작 여정을 조명하면서 한국 현대 도예의 확장된 범주를 소개한다.

신상호는 한국 현대사의 흐름 속에 사회와 미술의 변화에 호응하며 흙을 매체로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 왔다. 다양한 도자 형식과 이를 뒷받침하는 탁월한 기술력으로 한국 현대 도예를 이끌어 온 대표 작가이다. 1960년대 경기도 이천에서 장작가마를 운영하며 전통 도예의 길에 들어선 그는, 이후 시대의 변화와 내면의 예술적 탐구심에 따라 도자의 경계를 확장하며 흙의 세계를 다채롭게 펼쳐왔다.

전시 제목 <신상호: 무한변주>는 한국 도자의 전통적인 형식과 의미를 해체하는 동시에 새로운 질서를 세워온 작가의 끊임없는 여정을 상징한다. 신상호는 산업 고도화 시대 민족적 가치가 강조되던 시기, 전통 도자를 제작하며 장인이자 산업 역군으로서 정체성을 모색했고, 1988년 서울올림픽을 전후한 국제화의 물결 속에서 도예의 전통적 규범을 과감히 넘어서며 ‘도자 조각’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이후 21세기 다변화와 혼성의 시대를 맞아 ‘도자 설치’와 ‘건축 도자’ 작업을 통해 미술과 건축의 경계를 넘나드는 개방적이고도 융합적인 시도를 이어갔다. 2020년대에 이르러서는 오랜 시간 탐구해 온 흙을 전복적으로 사유하며 ‘도자 회화’를 선보였다. 그는 현대 도예의 지평을 확장하고, 예술가로서 자유주의적 태도와 실험정신으로 끊임없는 도전의 궤도를 그려왔다. 

전시는 5부로 구성되며 신상호의 60여 년간 흙의 여정이 담긴 도자 90여 점과 아카이브 70여 점이 전시된다. 1부 ‘흙, 물질에서 서사로’에서는 1960-1990년대 신상호의 전통 도자 세계를 조명한다. 신상호는 1965년 홍익대학교 공예학부에 입학한 해, 경기도 이천의 가마를 인수하여 전통 도자기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한일 국교 정상화(1965) 이후 일본에서 한국 전통 도자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며 전통 도자가 국가 수출품으로 주목받던 시기, 그는 이천의 다른 도자 장인들과 함께 일본 전시에 참여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신상호는 전통을 재현의 대상이 아닌 현대적 맥락 속에서 재해석하고 실험해야 할 개념으로 인식했다. 국내 최초로 가스가마를 도입하고 정교한 디자인의 생활 식기 제작과 화가들과의 협업 활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통의 현대화’를 도모했다. 

2부 ‘도조의 시대’에서는 1986년부터 선보인 신상호의 도자 조각, 도조(陶彫)를 선보인다. 1984년 미국 센트럴 코네티컷 주립대학 교환교수 시절, 미국의 추상표현주의 도자를 경험한 신상호는 조각과 회화적 요소가 결합된 예술의 조형성을 추구하며 〈꿈〉 연작(1990-1995)을 발표했다. 신상호는 한국 도예의 국제화를 위해 88 서울올림픽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자신의 작업장인 부곡도방에서 ‘국제도예워크숍’을 운영하기도 했다. 

3부 ‘불의 회화’에서는 2001년 이후 선보인 신상호의 건축 도자의 실험성을 600여 장의 도자 타일과 건축 아카이브를 통해 조명한다. 그는 도자와 건축의 결합을 실험하며 도자 타일로 대형 외벽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서울 센트럴시티 고속터미널의 〈밀레니엄 타이드〉를 시작으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금호아시아나 사옥(현 콘코디언 빌딩), 서초 삼성타운 등의 외벽에 〈구운 그림〉 도자 타일을 설치하였다. 〈구운 그림〉은 흙 위에서 소성된 독특한 질감과 색채를 캔버스의 물감 표현과 구분하기 위해 붙인 명칭이다. 50×50cm 크기의 도자 타일은 벽면의 표면을 감싸면서도 분리와 재설치가 가능한 유연한 탈착 체계로 설계되었다. 신상호의 이러한 구조적 실험은 도자 타일을 반영구적 건축 자재로 활용하며 건축 외피로서 도자의 다양한 응용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신상호는 도자 타일 작업을 통해 도자의 회화적 색 표현의 범주를 확장하고, 건축 자재로서 흙의 기능적 잠재력과 예술적 가능성을 새롭게 펼쳐 보였다.

4부 ‘사물과의 대화’에서는 1990년대부터 시작된 타문화의 옛 물건의 수집과 이를 통한 창작활동을 소개한다. 컬렉터로도 잘 알려진 작가의 수집품을 작업장에 놓여진 모습 그대로 전시장에 재현해 작가의 영감이 발현되는 내밀한 순간과 창작의 출발점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다. 신상호는 아프리카 미술의 강렬하고 원시적인 표현성에 깊은 감화를 받은 이후 아프리카 공예품을 비롯해 유럽에 수출된 중국 청화백자, 오래된 산업 기기 등 서로 다른 문명과 시대의 사물들을 적극적으로 수집했고 이에 영감을 받아 제작한 도자 오브제 및 도자와 수집품을 결합한 혼종적인 작품들을 선보였다. 〈부산물〉(2014)이나 〈표면, 그 너머〉(2010년대) 등의 연작은 사물과의 대화를 작업의 동력으로 삼으며 조형적 사유를 확장하는 작가의 상상력을 드러낸다. 

5부 ‘흙의 끝, 흙의 시작’에서는 2017년부터 흙판을 금속 패널에 부착하고 다채로운 색을 입히는 도자 회화를 조명한다. ‘흙으로 그린다’는 생각에서 출발해 제작한 〈생명수〉(2017)와 〈묵시록〉 연작(2017- )은 흙의 유기적 패턴과 중첩된 색의 층위가 한데 어우러져 도자의 물질적 깊이를 평면 회화로 구성한다. 이는 공간에 울림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가시적인 현실 너머 보이지 않는 피안을 응시하게 하는 명상적 체험을 제시한다. 이러한 도자 회화는 1980년대 도조 작업 이후 꾸준히 이어져 온 ‘조각과 회화의 통합’이라는 그의 오랜 예술적 탐구의 귀결이라 할 수 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한국 현대 도예의 역사를 이끌어 간 신상호 작가의 전작을 다룬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역대 최대 규모의 도자 작가 개인전”이라며, “신상호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통해 흙이라는 물질의 무한한 가능성과 함께 한국 현대 도예에 대한 시각이 확장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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