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있는 심리상담센터 나다움은 2020년 개소한 심리상담 기관으로 진정한 자기다움을 발견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넘어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자기 수용의 길로 나아가는 여정을 함께하고 있다. 내담자가 ‘나다움’을 찾도록 돕는다는 의미에서 센터명도 심리상담센터 나다움으로 한 이곳은 심리상담(개인, 아동, 청소년, 부모, 부부, 가족 등), 종합심리검사(지능, 정서, 성격, 대인관계 등), 놀이 및 모래놀이치료, 교육분석(상담자가 받는 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담자 교육 및 슈퍼비전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그 영향력을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다. 홍예영 센터장은 문학 박사(상담 및 임상 심리 전공)로 상담심리사 1급(한국상담심리학회), 전문상담사 1급(한국상담학회) 등 공신력 높은 관련 자격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또한, 그는 현재 가톨릭꽃동네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겸임교수, 충청북도교육청 교권보호지원센터 심리상담 협력기관 상담사, 충청북도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자문위원 등을 맡으며 활발한 활동을 잇고 있다.
심리상담의 인식개선을 위해 국가 차원 지원책 필요해
“심리상담에 관한 부정적 편견은 과거보다 분명 줄었지만, 여전히 이를 정신이 나약한 사람들이 받는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또 심리상담을 받고 싶으나 비용적 문제에 부딪혀 이를 받지 못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국가가 나서야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국민에게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재작년부터 시행 중인데, 참여자들의 마음 건강 회복과 심리상담에 관한 인식개선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국가 차원에서 이와 같은 대국민 정신건강 지원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나가면 사회적 편견 및 비용 부담으로 심리상담을 받지 못했던 많은 분의 상담 서비스 참여로 이어져 마음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홍예영 센터장은 국가기관 및 직장‧학교 내 상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정신 건강 관리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는 견해다. 일례로 회사 EAP 프로그램,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위클래스, 위센터 등과 국가에서 운영하는 정신건강복지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의 무료 상담 서비스를 더는 어려워하지 말고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욱 많은 이들이 상담 서비스를 접하고 정신 건강을 회복하는 사례가 늘어날수록 해당 분야의 신뢰도 향상 및 인식개선이 일어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에 홍예영 센터장은 청주시 및 연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상담 서비스를 확대하여 상담 사각지대에 놓인 내담자를 돕는 한편 심리상담센터 나다움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진정성으로 아픔과 고민을 함께 나눠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here and now’로 살아가는 게 중요
“저는 상담 시 ‘here and now’로 살아가는 것을 중요시합니다. 즉, 지금 여기에서 집중하면서 매 순간을 살아가는 것을 강조하죠. 저는 이것이 곧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우울하신 분들은 생각이 과거에 있고, 불안은 내 의식이 미래로 가 있을 때 찾아옵니다. 이에 내 정신과 온 마음을 here and now에 집중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바로 이때 오감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걷고 있을 땐 발바닥의 감각을 느껴보고, 하늘을 바라보며 파랗다고 말해보고, 지나가는 새의 소리도 들어보는 등 오감에 집중하다 보면 생각이 과거나 미래에 가 있지 않고 온전히 지금 여기에 있게 됩니다.”
또한, 홍예영 센터장은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상담사 이력이 없는 곳보다는 상담사 이력이 공개돼있고, 석사 이상을 마친 상담사와 인연을 맺어야 더 전문적이고도 양질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심리상담센터 나다움이 내담자가 가장 나다워질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지역 상담사 교육 커리큘럼 개발 및 운영에도 심혈을 기울여 ‘심리상담’으로 더욱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기를 기대해본다. 김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