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인재원의 원래 기관명은 ‘강원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이었다. 13글자에 달하는 길고 어려운 기관명은 많은 불편함을 초래했고, 설립 50주년을 앞둔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강원RISE센터’로 지정됨에 따라 공식적으로 명칭을 ‘강원인재원’으로 변경하고 강원 교육의 컨트롤타워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강원인재원’으로 기관명 변경 후 공식적인 사업 첫해인 올해 이곳은 당면 과제인 강원 RISE 사업에 전심전력함으로써 ‘배우고 일하고, 정주하는 청년 중심 대학도시 생태계’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실제로 강원 RISE 기본계획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예산을 확보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뿐만 아니라 강원인재원은 설립 50주년을 맞아 기념 활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하며 지역 사회에 대한 감사를 실천하는 한편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 무료 교육 및 상담 제공 등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하며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강원인재원은 강원특별자치도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이 외에도 지역사회공헌인증 최고 단계(보건복지부장관상) 3년 연속 수상, 남은 음식물 감량대회 대상(환경부장관상), 2024년 문해의 달 기념 평생교육 유공 표창(교육부장관 표창), 대한민국 ESG 대상(교육부장관상) 등을 받으며 뛰어난 경쟁력을 공인받았다.
지역 인재가 지역에 정주하는 선순환 완성
대학의 역할은 단순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문제 해결의 주체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이러한 가운데 강원 RISE 사업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대학 재정 지원 권한을 지자체로 이양하고 대학이 지역 혁신 주체가 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 전략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강원 RISE 사업이 가져올 시너지 효과는 명확합니다. 우선 지역 산업 맞춤형 인재 육성을 통해 지역 취업률을 높여 청년 인구 유출을 방지하는 것을 비롯해 대학이 지역 혁신 거점으로 기능하며 지역 경쟁력을 동반 상승시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궁극적으로는 지역에서 키운 인재가 지역에 정주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며, 강원이 추구하는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라는 비전 달성에 필수적인 토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강원인재원은 현재 핵심 사업인 강원 RISE 사업 외에도 서울에 2곳의 강원학사(관악, 도봉)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기준 관악 258명, 도봉 204명 규모로 안전하고 쾌적한 학사 운영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MZ세대와 함께하는 문화 공감 토크, 진로 특강 등 사생 대상 인성과 가치를 함양하는 전인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설립 이후 처음으로 약 23억 원을 투입해 학사의 낡은 시설을 리모델링하는 등 쾌적한 환경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렇듯 강원인재원은 지난 50년 동안 6천여 명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한 상태로 그간 이주열 전 한국은행 총재,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김학동 전 포스코 부회장,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 등을 배출한 바 있다. 이러한 강력한 네트워크는 강원인재원과 강원특별자치도의 인적 자산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기능하며, 이들이 재정적 기여 및 재능기부 등 투트랙으로 나눔 활동도 진행함으로써 ‘수혜와 보은의 선순환’이라는 바람직한 문화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최고(最古)에서 최고(最高)로!
강원인재원은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이곳에서 지향하는 인재 방향은 바로 공익인재다. 즉, 나만의 성공으로 끝나는 인재가 아닌, 내가 성공하여 사회에 다시 환원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는 데 역점을 두는 것이다. 이는 지속 가능한 강원인재원의 비전을 실현하는 길이자 더 나아가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첫 단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의 강원인재원은 단순 인재 육성 기관을 뛰어넘어 ‘인재가 지역에 정주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확고히 구축하여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강원의 미래를 위한 성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강원인재원은 지역 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인재 양성의 토대를 완성하는 데에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입니다.”
강원인재원은 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이했다. 1975년 ‘새강원의숙’ 설립 이후 50여 년간 6천여 명의 인재를 배출해 온 이곳은 ‘최고(最古)에서 최고(最高)로’를 슬로건으로 하여 전국 최고의 인재 양성 기관으로 발돋움해 나갈 모든 채비를 마쳤다. 앞으로도 강원인재원이 공익인재를 지속해서 육성함으로써 강원특별자치도가 꿈꾸는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가 앞당겨 실현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