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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그녀의 것/어른의 미래/간단후쿠/공허의 시대

김혜진 지음/편혜영 지음/김숨 지음/조남호 지음 | 2025년 10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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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그녀의 것

김혜진 지음 / 문학동네 / 16,800원

1990년대 초 교열자로 출판 생활을 시작해 일생을 문학 편집자로 살아가는 한 여성의 삶을 다루는 이 소설은, 내성적이고 운명에 순종적인 주인공이 책을 만들며 만난 인연과 사건을 통해 자신의 삶 역시 느리지만 꼼꼼하게 엮어나가는 모습을 잔잔하고도 단단한 필치로 담아냈다. 『오직 그녀의 것』은 그간 작가가 천착해온 ‘일’의 연장선상에 있으면서도, ‘노동’이라는 단어로만 말해질 수 없는 ‘일’이 품고 있는 풍부한 의미와 결을 하나하나 살려낸 작품이다. “일의 얄궂음에 쉽게 마음 상하지 않고, 일의 곤란함을 일축하거나 해석하지 않고, 일이 사는 시간을 본다”(김화진)는 추천의 말처럼, 일과 사랑과 사람 사이의 역학을 과장하거나 축소함 없이, 묵묵하게 그리하여 우아하게 펼쳐 보인다.


어른의 미래

편혜영 지음 / 문학동네 / 16,000원

편혜영 작가만큼 소설세계의 굵직한 변화를 그려온 이도 드물다. 일명 ‘하드고어 월드’라 불리는 첫 소설집 『아오이가든』(문학과지성사, 2005)과 김승옥문학상 대상작으로 선정된 최근 단편 「포도밭 묘지」(『악스트』 2022년 5/6월호)의 간극을 생각하면 더욱 그러하다. 최근 『홀』이 김지운 감독의 연출과 정호연, 염혜란, 테오 제임스의 주연으로 영화화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편혜영의 소설세계에 새로이 관심이 모아진 지금, 『어른의 미래』는 ‘일상 서스펜스’라고 할 만한 장르를 통해 서스펜스라는 장치가 우리의 평범한 일상과 어떻게 긴밀하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끊임없는 도약으로 소설적 지평을 넓혀온 작가의 소설세계를 압축적으로 만끽할 수 있도록 한다.


간단후쿠

김숨 지음 / 민음사 / 17,000원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단 여섯 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남아 있는 지금, 『간단후쿠』가 보여 주는 고통의 현장은 우리가 약속한 ‘기억’과 ‘기억의 방식’을 돌아보게 한다. 국가와 개인 모두에게 ‘기억’은 투쟁의 장소다. 사회적 요구와 개인의 욕망이 부딪히고,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 잊어야 할 것과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 시간을 따라 기준을 달리하며 끊임없이 재배치되는 공간이다. 우리의 기억은 개인을 휩쓸어 가는 사회적 분위기와 거대 담론 속에서, 쉼 없이 뒤섞이며 유동하는 삶 속에서 이루어진다. 바로 그 가운데서 『간단후쿠』가 묻는다. 우리가 약속한 기억 속에 가장 중요한 진실인 ‘고통’이 여전히 남아 있는지. 시간이 흐르고 사회가 변해도, 증언할 생존자가 남아 있지 않을 미래에도, 우리가 이 ‘고통’에 공감하는 일이 가능할지.


공허의 시대

조남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18,500원

미래의 목적에만 의미, 가치를 두는 방식은 오늘을 텅 비어버리게 하고, 결국 무기력과 자책, 허무함으로 이어지게 만든다. 저자는 목적주의의 새로운 대안으로 ‘충만주의’라는 삶의 철학을 제시한다. 충만주의는 미래가 아닌 현재에, 결과가 아닌 과정에, 성취가 아닌 경험에 집중하는 인생관이다. 저자는 철학과 진화학, 뇌과학에 근거해 목적주의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공허함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충만하게 살아가는 것이 어떻게 의미 있는 삶으로 이어지는지를 논리적으로 설득한다. 『공허의 시대』는 단순한 위로나 자기계발을 위한 책이 아니라 지금까지 우리가 믿어온 삶의 프레임을 근본적으로 뒤집는 선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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