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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의 한인 이주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2023년 11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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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은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 정연두 – 백년 여행기>를 9월 6일부터 2024년 2월 2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다. 정연두는 1998년 이후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기억과 재현, 현실과 이미지, 거대 서사와 개별 서사의 역설적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퍼포먼스와 연출 중심의 사진과 영상, 설치 작업으로 국내외 미술계의 조명을 받아왔다. 2014년도 이후 작가는 다큐멘터리적 서사와 그에 내재된 개인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진다. 프랑스로 이주한 이민자 이야기를 다룬 <여기와 저기 사이>(2015)를 비롯하여, 아시아 근대사를 중심으로 한 <고전과 신작>(2018), <높은 굽을 신은 소녀>(2018), <소음 사중주>(2019), <DMZ극장>(2021) 등에서 작가는 전쟁, 재난, 이주, 국가, 이데올로기와 같은 거시적 내러티브를 개인 서사 및 신화와 설화 등을 통해 재구성하였다. 또한 서로 다른 시공간의 인물들을 연결시키거나 시와 음악, 연극의 언어를 경유하면서 다큐멘터리적 서사가 조직되는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은 공백들과 다층적인 목소리에 주목하고, 현실을 새롭게 다시 바라보는 역설의 태도를 견지해왔다.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 정연두-백년 여행기>에서 작가가 주목한 서사는 20세기 초 멕시코로 건너간 한인 디아스포라(diaspora)이다. 전시명인 ‘백년 여행기’는 1905년, 영국 상선 일포드호를 타고 인천 제물포항을 떠나 멕시코 유카탄 주의 수도 메리다에 도착했던 백여 년 전의 한인 이주기를 의미한다. ‘역사’로서의 백년 전 이주기에 대한 작가의 관심은 ‘백년초’라는 식물의 ‘설화’적 여행기에서 출발했다. 백년초는 백 년에 한 번씩 꽃이 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멕시코에서는 노팔 선인장이라고도 불린다. 작가는 2022년 9개월간 제주도에서 생활하며 제주 북서쪽 월령리 일대의 백년초 자생 군락을 방문한다. 쿠로시오 난류를 타고 멕시코에서 태평양을 건너와 제주도에 뿌리를 내렸다고 알려진 백년초 이동 설화에서 작가는 한국과 멕시코를 잇는 식물 및 사람의 백년 여행기라는 소재를 떠올리게 되었다. 이때 식물의 ‘이식’은 뿌리가 뽑혀 다른 시공간으로 이동한 한인들의 ‘이주’와 접속한다. 그리고 이는 제국, 식민, 노동, 역사를 둘러싼 기존의 이주 서사 이외의 제3의 이야기를 열어주는 통로가 된다.

전시는 서울관의 서울박스 및 5전시실에서 <백년 여행기>, <상상곡>, <세대 초상>, <날의 벽> 등 4점의 신작과 <백년 여행기-프롤로그>(2022) 등 총 5점이 출품된다. 전시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서로 무관해 보이는 존재를 연결하는 가능성의 영역으로 이주와 이국성의 주제에 다가간다. 또한 문화적 다양성이 뒤섞여있는 혼종성의 맥락 속에서 이주민들의 삶의 경험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예술을 통해 낯선 존재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 나아가 이번 전시는 20세기 초 한인 이주라는 다큐멘터리적 서사를 넘어 서로 다른 두 세계가 접합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탈구된 시공간의 경험, 이질성과 친숙함의 관계, 이주를 둘러싼 세대 간의 문화적·역사적 간극, 그리고 경계를 넘나들며 이동하고 번역되는 존재 등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권유한다.

이번 전시는 15년 만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선보이는 정연두의 대규모 개인전으로 그간 작품세계의 변모를 보여주며, 동시대 보편적 경험이 된 이주나 이민, 이동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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