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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를 행복하게 하는 지역주의 건축을 구현한다

해담건축 건축사사무소 안태만‧송정한 대표 | 2023년 09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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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건축에서의 구조적, 공간적 요소, 재료, 그 지역에서의 기후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물에 대해서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이들이 있다. ‘잡식성 건축 장인집단’을 표방하는 해담건축 건축사사무소(대표 안태만‧송정한, 이하 ‘해담건축’)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역주의 건축의 대표적 사례인 한옥에서의 서까래, 기둥, 대들보 등 구조적 부재가 처마와 이중천장, 우물천장, 툇마루, 대청마루 등 공간을 형성해내는 구법에 관심을 가지고 탐구하여 인제 소월숲의 파우재, 담월재, 어은재, 선유재 등 주택 프로젝트에 이를 실현 및 적용해 주목받고 있다. 본지에서는 끊임없는 시행착오로 한옥 건축 언어를 현대적인 건축 언어로 변환해 지역주의 건축을 실질적으로 실체화하는 시도를 거듭 중인 해담건축 안태만 대표를 인터뷰했다.  

동국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안태만‧송정한 대표는 지난 2014년 건축장인집단 해담건축을 설립했다. 이들은 현재 해담건축과 해담건축CM을 함께 운영하며 공간기획과 디자인, 건축시공, 소규모 건축 CM은 물론 건축물 자산관리까지 다양한 분야를 잇고 지어가는 중이다. 해담건축의 주요 프로젝트로는 파주 주택 <서연가>를 비롯해 삼성동 오피스텔 <펄세이, PER SE>, 청담동 <우리들병원 SH센터> 증축 리노베이션, 인제 주택 및 스테이 <파우재>, <담월재>, <어은재>, <선유재>, 파주 다가구주택 <달아래 세가족>, 용인 단독주택 <연미재>, 창원 근생복합빌딩 <플래츠나인> 등이 있으며, 2019년 창원시 건축대상제 동상, 2020년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본상, 2021년 대한민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최근 <우리들병원 SH센터> 증축 리모델링으로 2023년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 우수상 수상을 확정하며 뛰어난 브랜드 경쟁력을 공인받고 있다.  


전통 건축의 요소를 현대건축에 접목해

“저는 시행착오를 겪어가지 않으면 그 담론이 정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옥 건축 언어를 현대적인 건축 언어로 변환하여 지역주의 건축을 실질적으로 실체화하여 계속 시도하고 싶습니다. 자꾸 시행착오를 반복해서 결국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건축집단 해담건축이 되고 싶습니다.”

올해 파주출판도시 서패동에 지은 주택 ‘서연가’는 이를 집약하여 누적된 건축 언어들을 표현한 대표적 사례다. 처마, 툇마루, 현관의 공간 분리, 실내에서의 구조가 공간을 이뤄내는 묘미, 철근콘크리트와 경골 목재, 철골의 하이브리드 구조의 구현, 현장에서 기술자로서 직접 실현 시공한 대문 디테일 등으로 전통 건축의 요소들을 현대건축에 성공적으로 접목한 집이다.특히 그간 공간적 분리와 프로그램, 동선적 분리의 시도 대상이었던 현관과 툇마루의 관계성에 관한 실제적 실행이 가능했던 것은 그야말로 큰 보람이었다고 안태만 대표는 강조했다. 앞으로도 해담건축은 전통건축과 한옥이 지닌 기술적인 부분까지 구현하여 조선 스타일의 거부감이 없는 모던 한옥을 재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안태만 대표는 그러한 시도가 지금처럼 기능적‧생활 편의적으로도 피부에 와닿게 잘 적용돼 한옥 건축 언어를 현대적인 건축 언어로 변환해가는 데 있어서 선도적 역할을 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좋은 집에 살고 있다는 기쁨 누리게 할 것

“저는 거창하게 ‘해비타트’가 아닌 조금 격을 낮춰서 우선 집을 짓는 것을 실행하고, 강남건축사협회에서 진행하는 ‘집 고치기 프로그램’ 등에 직접 참여하는 것 등은 원래 제가 목적했던 해비타트에 100% 부합되지는 않지만, 생각에서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자존감이 쌓이고 있습니다. 일 년에 한 채씩 좋은 집을 지어서 저희는 자존감이 쌓이고 집에 거주하시는 분들도 가족으로서 행복한 양호한 흐름이 계속됐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저희는 그분들이 지금처럼 좋은 집에 살고 있다는 기쁨을 더 누리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건이 된다면 지역의 재료, 환경, 양식 등을 조금 더 반영하여 진정한 지역주의 건축을 구현해나가고 싶다는 해담건축 안태만 대표. 이를 통해 해담건축이 한국의 다양한 지역주의 건축의 구현에 함께하는 한편 거주자를 행복하게 하는 건축을 실현해가기를 기대해본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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