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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동물 간의 횡단적 관계

사비나미술관 | 2022년 08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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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나미술관은 고상우 작가의 <Forever Free - 그러므로 나는 동물이다> 전시를 개최한다. 본 전시는 융복합 전시콘텐츠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사비나미술관과 세계 최대 규모의 자연보전기관인 WWF(세계자연기금)이 공동 주최한다. 본 전시는 생명의 그물망으로 연결된 생태계의 균형을 이루는 공존과 공생의 가치를 예술로 재조명하고 지속 가능한 실천 방안을 모색하려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부제인 ‘그러므로 나는 동물이다’는 프랑스 철학자 자크 데리다가 1997년 세리시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연설문을 바탕으로 쓰여진 ‘자전적 동물’이라는 책에서 가져왔다. 데리다는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를 인용하여, ‘인간은 약속을 하는 동물’이라고 말한다. 인간은 그 자체만으로도 존엄하다는 인간 중심적 사고로 동물을 함부로 취급하거나 감수성을 가진 다른 존재 위에 군림하는 인간사회의 종 차별주의를 폭로한다. 

고상우는 ‘인간과 생물 다양성을 이루는 종들과의 아름다운 공존’이라는 세계관을 예술로 실천하고 있는 작가다. 사비나미술관은 2019년 <우리 모두는 서로의 운명이다–멸종위기동물, 예술로 HUG>展을 통해 생물종의 다양성과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다양성이 인류가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으로 ‘모든 생명은 동등한 가치가 있다’라는 공존과 공생의 메시지를 전한 적이 있다. 당시 참여 작가인 고상우는 본 기획전을 계기로 멸종위기 동물이 주제인 작업에 몰두하며 인간과 동물 간의 수평적, 횡단적 관계로의 확장성을 적극적으로 모색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다종 공동체의 실현과 지속가능성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종 평등을 위한 사회적 투쟁으로서 반 종 차별주의에 동참할 것을 촉구해왔다. 

이번 출품작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호랑이, 곰, 하마, 올빼미, 토끼 등 멸종위기 동물들이 전통미술에서의 정면초상화 형식을 빌려 디지털 회화로 표현됐다는 점이다. 정면초상화의 특징으로는 인물이 화면 중심에서 똑바로 관객을 응시하는 정면 자세와 정적인 안정감과 통일감을 주는 수직적 구도, 머리 중앙을 중심축으로 한 좌우대칭, 부동성(不動性)이 꼽힌다. 동서양 미술에서 정면초상화 양식은 신성함과 권위 부여, 사회적 신분 과시, 인물의 시선이나 표정을 통한 성품, 인격, 생각, 감정을 강하고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장치로 사용됐다. 

이는 인물화에 비해 등급이 떨어진 동물화를 인물화의 수준으로 격상시켜 종의 평등을 이뤄냈다는 뜻이다. 즉 야생동물도 인간처럼 개성과 감정을 가졌으며 다종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존중받아야 한다는 예술적 메시지가 담긴 동물권리선언이다. 동물에게도 인격권이 부여됐다는 증거는 작품 속 관객을 응시하는 동물들의 시선이다. 인간이 생물 종에서 가장 우월한 종이며, 동물은 열등한 종이라는 인간 중심적 세계관을 무너뜨릴 만큼 그들의 눈빛은 강렬하고도 당당하다. 

고상우는 이번 개인전에서 지난 3년간의 실험적 작업인 멸종위기 동물이 주제인 작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멸종위기에 처한 20여 종의 동물들이 디지털 회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34점의 동물초상화 연작을 비롯해 열정적 탐구심의 결과물인 138점의 연필 드로잉 ‘#KOHEXIST 연작’,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야생호랑이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서식지 보호를 위해 매년 7월 29일로 지정된 ‘세계 호랑이의 날’ 기념행사인 “인공지능 ‘칼로’와 함께하는 알고리즘 프로젝트” 등 융복합적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전시는 8월 21일까지 계속된다. 김성우 기자 [사진 제공: 사비나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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