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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를 스스로 치유하는 방수 공법의 혁신을 일으키다

커버스토리 ㈜흥신이엔씨 이보성 대표 | 2019년 10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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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올해부터 이른바 ‘신기술플랫폼’을 전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신기술플랫폼이란 민간업체가 지니고 있는 새로운 기술을 이곳에 모아 공개된 경로를 통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시스템이다. 대구시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이 제도는 최근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강화와 맞물려 R&D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기업체의 기술개발은 물론 외지업체의 기술이전 등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타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을 위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대구시는 한 발짝 빠른 행보로 4차 산업 선도도시로 그 위상을 떨치고 있는 가운데 ㈜흥신이엔씨(대표 이보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으로 하자를 스스로 치유하는 ‘자가보수식 아크릴시트 방수 공법’을 선보여 관련 업계에 일대 혁신을 일으킨 흥신이엔씨 이보성 대표를 만나보았다.

대구시 수성구에 위치한 흥신이엔씨는 지난 2005년 설립된 방수 전문 건설업체다. 이곳을 이끄는 이보성 대표는 1990년부터 건설업계에 몸을 담아왔지만, 방수 분야는 문외한이었다. 당시 그가 몸담고 있던 회사가 1997년 방수 공사를 수주하며 자연스럽게 방수업종에 발을 딛게 됐고, 기존 방수시트의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직접 연구개발에 돌입했다. 기존 방수시트는 접착식이며 시트 자체가 직접 방수재로 되어 있어 시공을 잘못할 경우 접착 불량 혹은 시트 손상을 야기시킨다. 또한 기존 제품이 손상을 입게 되면 하자보수비 및 유지관리비 등이 많이 투입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좋은 방법이 전혀 아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그는 대구도시철도공사와 손을 잡고 연구에 몰두했고, 그 결과 지난 2009년 ‘자가보수식 아크릴시트 방수 공법’을 개발해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 이후 기술 보완 및 개선, 실증 등 7년이라는 세밀한 검증 기간을 거쳐 2016년에 국토교통부 건설 신기술(제789호)로 지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렇듯 흥신이엔씨 이보성 대표는 각고의 노력 끝에 제조와 시공을 아우르며 관련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건설 신기술 아크릴 방수시트 개발   
“흥신이엔씨는 방수 전문 건설회사로 출발하여 지금에 이르기까지 각종 방수 공사 시공은 물론 보다 나은 방수 자재를 개발하고자 부단히 노력하여왔습니다. 그 결과 누수보수재로 탁월한 성능을 인정받아 신기술로 지정된 액상의 아크릴레이트를 겔(Gel) 형상으로 하여 자가보수 기능을 갖춘 아크릴 방수시트를 개발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흥신이엔씨는 비단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그럼으로써 더 나은 방수 자재를 개발하고 고객 여러분이 만족하는 고품질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것으로 약속드립니다.”
흥신이엔씨의 신기술이 집약된 아크릴 방수시트는 비노출형과 노출형으로 나뉜다. 우선 비노출형 아크릴 방수시트는 에틸렌아세트산 비닐 수지계(EVA) 시트의 하면에 물과 접촉 시 수팽창하는 아크릴레이트를 겔 형상으로 함침하여 2중 방수막을 형성하였다. 이 제품은 EVA 시트 하면에 겔 형상으로 함침된 아크릴레이트의 특성을 이용하여 방수시트 손상 부위 및 시공하자 부위를 자가보수하는 기능성 방수시트다. 뿐만 아니라 저온(1℃이상) 및 습윤한 바탕면에도 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노출형 아크릴 방수시트는 합성고분자계(PVC) 방수시트의 하면에 물과 접촉 시 수팽창하는 아크릴레이트를 함침한 복합 방수시트로서 탄성과 내오존성을 증대시킨 시트에 우레탄 합성수지 도막 방수재를 덧씌우는 다중 복합 노출 방수 공법을 적용했다. 이에 이 제품은 장기간 노출 시에도 변형이 없으며, 중간층 PVC 시트는 내후성, 내열성, 내한성, 내약품성 및 내오존성이 탁월하다.
또한 하부층의 아크릴레이트는 누수를 자가 치유하는 기능성 방수재료로서 2중, 3중의 방수 기능을 구현하는 다중 복합 노출 방수 공법이 적용됐다. 이러한 제품력으로 국토교통부 건설 신기술로 지정된 것을 비롯해 녹색기술인증서, 환경표지인증서, 한국 신지식인 인증서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코트라 사장 표창장, 국토교통부장관 표창장, 대평 나종현 발명문화상 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우수기나 동절기에도 시공 가능해
흥신이엔씨의 방수 공법은 우수기나 동절기에도 시공이 가능하다. 이는 그간 방수 공법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 사례라 할 만하다.
“기존 접착식 국내 방수 시트는 대기 온도가 5℃ 이상이거나, 콘크리트 타설 후 15여 일의 양생 기간이 지나야 비로소 시공이 가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방수 시트 자체가 방수 성능을 지녀 방수시트 훼손은 물론 시공 불량 시 바로 하자 누수가 발생할 우려가 매우 높았던 게 사실입니다. 이에 반해 저희가 개발한 방수 공법은 대기 온도가 1℃ 이상 되는 한겨울은 물론이고, 심지어 비가 온 다음 날에도 콘크리트 표면만 건조되면 바로 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에 우수기나 동절기에도 공정을 쉴 수 없는 건설현장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상황입니다.”
여기에 더해 이 방수 공법이 적용된 아크릴 방수시트는 제품 제조과정 및 시공과정에서 VOCs의 발생이 일체 없어 대기오염 방지 및 시공자의 안전성까지 확보된다. 또한 시공 공정이 굉장히 단순한 건식공법을 채택하고 있어 비숙련공의 시공도 가능해 공기 단축 및 공사비 절감 등 경제성이 매우 우수하다. 그리하여 이 제품은 대구 및 경북 지역을 넘어 전국의 상·하수 처리시설, 관공서 및 학교, 주택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한국 방수기술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는 수출 기업으로 단단히 자리매김할 뜻을 내비쳤다.

‘신용’이 성공의 비결
이쯤에서 흥신이엔씨 이보성 대표에게 성공 비결을 물었다. 그는 늘 가슴속에 이 말을 품고 사는지 몇 초 지나지 않아 곧바로 대답을 했다. 그의 대답은 ‘신용’이었다.
“시공사 등 업계 관계자들에게 꾸준히 신용을 획득한 게 흥신이엔씨를 이만큼 발전시킨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한 분야는 확실하게 책임지고 있습니다. 설령 하자가 발생하면 그에 대해 신속 정확하게 대응을 하고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저는 10년 무상 보증도 실시하고 있으며, 제가 시공을 하지 않았더라도 저희 제품이 사용된 현장에서 하자가 발생하면 그 하자 역시 책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경영 철학으로 끊임없이 성장하는 흥신이엔씨를 이끌겠습니다.”
흥신이엔씨는 국방부시설본부에서 지난해 12월 국내 유수 방수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의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높은 고객 만족도를 바탕으로 당당히 1위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보성 대표는 방수 공사 품질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하여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방수는 그 어떤 일이 발생하여도 물이 새면 안 된다는 신념으로 이 자리까지 올라선 흥신이엔씨 이보성 대표. 방수 한 길만 앞으로도 우직하게 걸어가 국내외에 기념비적인 발자취를 계속해서 남겨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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