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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영화 한데 어우러지다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 2019년 09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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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8일 청풍호반무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제천시 중심에 위치한 동명로 77무대(동명초등학교 옛터)에서 폐막식을 열고 제천시민의 품에서 막을 내렸다. 올해는 총 37개국 127편의 음악 영화를 상영하고, 레게 강 같은 평화(스컬&하하), 김창완 밴드, 에일리, 위아더나잇 등 장르와 세대를 아우른 다양한 뮤지션들이 청풍호반무대와 동명로77무대를 뜨겁게 달궜으며, 영화와 음악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펼치며,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객들과 제천 시민들의 성원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메인 상영관인 메가박스 제천과 프로그램 이벤트가 열린 제천시 문화회관, 시네마 콘서트가 열린 청풍호반무대 등 10개의 상영 공간에서 총 142회차 상영을 진행했으며, 이 중 34회차 상영에서 온·오프라인 티켓이 전량 매진되었다. 원 썸머 나잇과 개막작 <자메이카의 소울: 이나 데 야드>를 비롯한 영화 <하챠투리안의 칼춤>, <화이트 크로우>, <마일드 데이비스, 쿨 재즈의 탄생>, <더 컨덕터>, <탱고의 아버지 아스토르 피아졸라>, 관금붕 심사위원장의 영화 <초연> 등이 매진되었으며 배우 유지태, 이연희는 영화 <류장하 감독 추모 상영: 순정만화> 상영으로, 배우 김호정, 최민식은 <류장하 감독 추모상영: 꽃피는 봄이 오면>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또한 한국영화 100년, 시대의 노래 섹션의 <라디오스타> 상영 이후에는 배우 박중훈이 참석해 Q&A를 진행하고, 짧은 공연도 선보였다.
JIMFF 라이브 뮤직 토크의 ‘사람의 체온을 담은 필름, 고(故) 류장하 감독 이야기’에서는 허진호 집행위원장, 조성우 음악감독이 배우 최수영과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의 진행으로 고(故) 류장하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관객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준 시인과 배우 이윤지, 피아니스트 고희안이 함께 ‘시’와 ‘영화’를 통해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시인과 배우’ 영화와 시로 만나는 우리 시대의 사랑’ 역시 관객들의 마음을 감성으로 흠뻑 적셨다.
신현준 대중음악평론가, 황혜림 프로듀서, 황덕호 재즈평론가, 배순탁 라디오작가, 김세윤 라디오작가 등 영화와 음악사, 음악장르, 문화사를 아우르는 전문가들이 직접 영화를 해설해주고 영화 속 궁금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이야기가 있는 영화관’,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상영작 속 음악을 라이브 연주로 만나볼 수 있는 ‘음악 들려주는 영화관’ 같은 다채로운 프로그램 이벤트도 관객들의 호응 속에 진행됐으며, ‘한국영화 100년, 시대의 노래’를 주제로 한 JIMFF 포럼을 통해 한국영화 100년을 맞아 한국의 굵직한 음악영화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과 배우 박규리의 사회로 진행된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폐막식에서는 국제경쟁부문 시상과 2019 제천 음악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국내외 4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7편의 경쟁작 중 1편을 선정해 수상하는 ‘롯데 어워드’는 피터 마이클 다우드 감독의 <지미 페이지 따라하기>가 수상했다. 피터 마이클 다우드 감독은 “영화를 찍기 위해 우버 기사로 일하면서 돈을 모을 때까지만 해도 이 상은 상상도 못했다”며 “영화를 비롯한 많은 문화 교류를 통해 세상의 긴장 상태와 갈등들을 허물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지미 핸드릭스 감독의 <펑크족의 꿈>은 심사위원 특별 언급됐다.
2019 제천 음악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는 지난 10일 메가박스 제천 5관에서 진행된 공개 피칭 행사 ‘피치 펀치’의 공개 심사를 거쳐 최종 지원작을 선정했다. 정원희 감독의 <둠둠>은 1천 2백만 원의 제작지원금과 2개의 후반작업(디지털 색보정 및 DCP 마스터링, 영어 번역·자막 제작 및 DCP 마스터링) 지원작으로 선정되었으며 조은성 감독의 <디바 야누스>는 1천만 원의 제작지원금과 후반작업(음향 마스터링 및 DCP마스터링) 지원작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송현범 감독의 <베러플레이스>는 제작지원금 5백만 원을, 이태우 감독의 <내 33만원짜리 기타>와 고경수 감독의 <시동>은 제작지원금 4백만 원을 지원받는다.
국내외 최고의 음악영화감독들이 직접 강의를 진행하는 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JIMFA)는 올해 제천아시아영화음악상을 수상한 임강 음악감독을 비롯해, 김준성 영화음악감독, 심현정 영화음악감독, 이동준 영화음악감독, 조성우 영화음악감독, 한재권 영화음악감독, 황상준 영화음악감독이 직접 제천을 찾아 강의를 제공했다. 올해는 총 36명의 영화 음악가를 꿈꾸는 수강생들이 수준 높은 강의를 듣고, 조별 실습 및 멘토링을 통해 각자의 프로젝트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8월 8일(목)부터 13일(화)까지 제천시 일원을 뜨겁게 달군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폐막작 <지미 페이지 따라하기>의 상영을 끝으로 6일간 펼친 음악영화 축제의 막을 내렸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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