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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크러시’라는 새 옷을 입고 여성의 마음을 대변하다

배우 고소영 | 2017년 04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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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차도녀’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차가운 도시여자라는 뜻을 지닌 차도녀는 세련되고 도도할 뿐만 아니라 섹시하고 강렬한 느낌을 지녀 이를 추종하는 이른바 ‘차도녀 스타일’까지 등장한 바 있다. 이러한 차도녀 이미지에 가장 부합한 연예인은 단연 배우 고소영이었다. 차가운 도시미녀의 전형적인 외모로 인해 왠지 성격도 새침할 것만 같았던 것이 그간의 고소영이었다. 이에 고소영은 집에서도 스테이크를 먹을 것 같은 화려한 이미지로 정체되어 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 그녀가 드디어 변신에 성공했다. 그것도 억척스러운 아줌마로 말이다. 말 그대로 180도 변화다.

고소영은 10년만의 복귀작 KBS 2TV 드라마 ‘완벽한 아내’에서 아줌마 ‘심재복’으로 분해 기대 이상의 호연으로 극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드라마가 시작하기 전 10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공백기로 인해 기대 섞인 우려를 표했던 이들의 의심의 눈초리를 안정감 넘치는 연기로 스스로 극복해낸 것.
그녀가 맡은 심재복 역은 전세난과 무능력한 남편 등 현실적인 문제가 산재하여 24시간이 모자란 아줌마 캐릭터다. 그동안 누구보다도 화려한 ‘셀럽’의 이미지였던 고소영이었기 때문에, 사실 그녀가 선보일 아줌마 연기는 상상조차 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비록 고소영이 현재 슬하에 두 자녀를 둔 진짜 ‘아줌마’인데도 말이다.
하지만 이는 완벽하게 기우에 그쳤다. 고소영은 팍팍한 일상으로 숨고르기도 바쁜 심재복을 위해 여배우로서 포기하기 힘든 몇 가지를 쿨 하게 포기했다. ‘완벽한 아내’에서 고소영은 화장기가 거의 없는 얼굴로 매회 등장하고 있다. 완전한 맨얼굴은 아니겠지만, 그녀가 화장을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는 누드 톤의 립스틱뿐이다. 심지어 그 흔한 마스카라로 속눈썹을 올린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다. 여기에 더해 그녀는 구두 대신 스니커즈와 운동화를 즐겨 신는다. 그저 예쁘게 보이고 싶다는 욕망 때문에 시청자의 몰입을 방해해왔던 기존 몇몇 배우들과는 사뭇 대조적인 행보가 아닐 수 없다. 이처럼 화장과 구두라는 아름다운 여자를 상징하는 두 가지를 과감히 포기한 고소영은 완벽한 아줌마로 변신할 수 있었다.
그녀는 극 초반부터 정규직 임용에 실패 후 울분을 터뜨리는 것은 기본 맨홀에 굽이 걸려 넘어지기, 남편의 내연녀 옷장에 숨어들기 등 망가짐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열연으로 심재복의 웃기면서 슬픈 일명 ‘웃픈’상황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이처럼 고소영은 10년만의 복귀작으로 안성맞춤인 작품과 캐릭터를 만나 이전에는 선보이지 않았던 색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세례를 받고 있다. ‘줌마미코(아줌마+미스터리+코믹)’라는 복합장르를 무리 없이 소화하는 연기력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고소영은 “겉으로 보여 지는 내 모습이 화려하기 때문에 그 이미지에 갇혀 있는 것이 늘 안타까웠다. 깍쟁이 같다고 생각하는 분도 더러 있는데, 나에게도 다른 모습이 있다는 걸 어필하고 싶지만 그럴 기회가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다”며 “재복이를 통해 더 편안하고 친근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청자에게 좀 더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홍석구 감독 역시 “억세고 드센 역할에 고소영이라는 배우가 어울릴까 의문이 드는 것은 지극히 합리적인 의심이다”라면서 “하지만 그럴 것 같지 않을 것 같은 배우가 그런 역할을 연기할 때 이따금 의외의 모습이 나온다. 찍어보니 고소영이 심재복과 굉장히 잘 어울리더라”며 캐스팅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고소영하면 떠오르는 작품은 단연 영화 ‘비트’다. 지금도 여전히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는 청춘 영화인 ‘비트’의 헤로인이었던 그녀는 그 후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연풍연가’, ‘하루’, ‘이중간첩’, ‘아파트’, ‘언니가 간다’ 등에 출연하였고, ‘연풍연가’로 호흡을 맞춘 배우 장동건과 2010년 결혼을 발표해 엄청난 화제를 모으며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 후에 고소영은 가정에 충실 하는 아내이자 엄마였다. 결혼한 그해 10월 첫째 아들을 낳았고, 4년 뒤인 2014년 2월에 둘째 딸을 세상에 공개하였다. 그렇게 고소영은 장동건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서 긴 세월을 보냈다. 실제로 고소영이 가정에 충실한 기간 동안 몇몇 작품의 제작진이 고소영에게 컴백을 제안하였으나 그녀는 단호했다. 육아가 최우선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모든 게 서툴러서 아이에게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내가 없으면 안 될 것 같은 마음이었다고 할까. 물론 내가 없어도 아이들은 울다가 웃다가하며 잘 놀기에 엄마를 찾진 않는다.
큰 아이는 이제 8살이고, 둘째는 여자아이라 뭐든 빠른 편이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나에게 제의가 들어왔다. 본능적으로 이 시기가 아니면 내 일을 다시는 찾을 수 없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고소영은 그렇게 ‘완벽한 아내’가 되었고, 환상 속에 있는 인물이 아닌 현실감 있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작품에서도 그렇고 실제로도 그녀는 전보다 많이 유연해졌다. 이제는 정말 그녀만의 인간미가 느껴진다고나 할까. ‘아줌마가 맞다’며 대수롭지 않게 아줌마임을 인정하는 것도, 자신이 요즘 들어 ‘뻔뻔해졌다’며 19금 농담을 서슴없이 즐기는 모습에서도 더 이상 예전의 차도녀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이제 고소영은 ‘걸크러시’라는 새로운 옷을 입고 이시대의 여성 그리고 아줌마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었다.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도 반하게 할 그녀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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