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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긍정의 이미지로 그의 작품에 스며든 행복의 빛깔

<르누아르의 여인>展 | 2017년 02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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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적 주제를 그리지 않은 화가’ 르누아르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가 찾아온다. 한불수교 130주년 및 경향신문 창간 70주년을 기념하여 인상주의 회화를 빛낸 대표 화가 르누아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인 <르누아르의 여인>展이 2016년 12월 16일 시작돼 2017년 3월 26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2, 3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30여 국공립미술관과 사립미술관 및 개인 소장 작품들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르누아르의 작품 중 ‘여성’을 주제로 한 오리지널 작품만을 한자리에 모았다. 주요 작품 대여처로는 미국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를 비롯해 프랑스 오랑주리 미술관, 피카소 미술관,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 이스라엘 텔아비브 미술관, 영국 맨체스터 시립미술관, 스코틀랜드 국립미술관, 스위스 취리히 미술관, 루가노 미술관 등이 있다.
이번 전시는 하나의 테마로 단일작가를 조명한 최초의 전시로 ‘르누아르가 사랑한 여성’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전시 구성은 네 개의 테마로 나뉘어 르누아르 예술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여성 이미지를 특징적 분류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그 면면을 살펴보자면 우선 일상의 행복을 화폭에 담아내기 위해 동시대를 살았던 어린아이들과 십대 소녀를 마치 천상의 얼굴처럼 아름다운 색채로 표현한 첫 번째 테마 ‘어린아이와 소녀’를 시작으로 두 번째 테마 ‘가족 안의 여인’에서는 화가의 부인 알린 샤리고와 유모였던 가브리엘 그리고 뮤즈였던 데데의 모습까지 가족으로 함께했던 여인상을 한눈에 보여준다.
이어 세 번째 테마 ‘르누아르의 여인’에서는 공식적인 주문에 의한 초상화나, 주변 지인 혹은 신원미상의 여인 등의 모습을 통해 르누아르만의 독특한 붓 터치로 묘사된 동시대 여인들의 형형색색으로 표현된 작품이 소개되며, 네 번째 테마 ‘누드와 목욕하는 여인’에서는 고전주의적 가르침으로부터 관능적이고 풍만한 여성 누드로 완성된 목욕하는 여인 연작을 통해 여체의 신비를 화폭으로 표현한 그의 여인상을 소개한다.
이처럼 르누아르가 남긴 여성 인물화는 무려 2000여점에 달한다. 전작의 절반에 이르는 그의 작품이 여성상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사실은 여성이란 소재가 르누아르의 작품세계를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르누아르는 어린 여자아이에서부터 십대 소녀, 여성 노동자, 파리의 일상에서 만나는 평범한 여인, 시골의 농사짓는 여인, 부르주아 계층의 소녀와 귀부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 여성을 선입견 없이 이상적이고 감성적으로 그려내면서 여성 인물화에 대한 독보적인 표현양식을 만들어냈다.
이렇듯 세상의 모든 여인은 작업의 핵심소재가 되어 인상주의 화가로서 그의 재능과 업적을 이루는 대표적 주제로 자리매김하였다. 여인이라는 단일 주제만으로 일생의 업적을 이뤄낸 인상주의 대표화가 르누아르. 이번 전시는 르누아르의 여성상을 통해 그의 기법적 특징과 표현력뿐만 아니라 그의 예술철학과 재능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도자기 공장에서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도화공으로 첫 발을 내딛은 르누아르는 이전의 어떤 화가도 이룬 적 없는 유쾌하고도 아름다운 작품을 남기며 인상주의미술의 대가가 된다. 19세기 말 파리인들에게 사랑받던 무도회장을 그린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는 나뭇가지 사이로 드리워진 초여름 햇빛을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젊은 남녀들의 모습과 함께 화폭에 담아내며 르누아르를 인상주의의 중심에 서게 한다.
이 같은 행복이 가득한 작품 속에서 그의 힘겨웠던 생활고는 감히 추측하기 어렵다. 어린 시절부터 르누아르는 부유함과는 거리가 멀었고, 화가로 활동하면서는 물감을 구입할 돈이 없을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르누아르는 결코 자신의 화폭에 걱정과 우울과 같은 비관적 감정을 담아내지 않으면서, 오히려 불우한 상황을 개의치 않는 듯 ‘뱃놀이 일행의 점심 식사’, ‘시골 무도회’, ‘도시 무도회’, ‘부지발 무도회’와 같은 눈부신 작품들을 쏟아낸다. 스승 글레르에게 “그림 그리는 것이 즐겁지 않다면 그림을 그릴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처럼, 르누아르는 따뜻한 색채와 빛을 통해 거칠고 우울한 삶에 스스로 생기를 불어넣는다.
르누아르의 회화는 빛의 효과를 응용한 단순한 사실의 묘사나 재현이 아니다. 그의 작품은 보는 이를 즐겁게 하는 그림, 눈을 즐겁게 하는 그림이다. “인생이란 끝없는 휴일이다”라고 한 그의 말처럼 르누아르의 그림은 동시대의 생활상을 표현함에 있어서나 고전적인 관능미를 표현함에 있어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 찬 화가의 시선을 그대로 담고 있다. 세상의 아름다움을 그림을 통해서 만나는 행복, 이것이 바로 르누아르가 전하는 메시지다.
르누아르는 시대를 뛰어넘어 화폭에 담긴 하나하나의 색채를 통해 삶에 대한 낙관과 긍정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그림은 영혼을 씻어주는 선물이어야 한다”는 그의 예술철학은 우리에게 인생의 진정한 행복과 치유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주위에 흩어진 행복의 단상을 화폭에 그려낸 르누아르, 그의 작품에 스며든 행복의 빛깔은 어둠을 뚫고 나온 것이기에 한층 더 아름답다.
김성우 기자 <사진제공 : 르누아르 전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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