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은 커피숍, 카페, 커피하우스 등으로 불린다. 어느새 편의점만큼이나 우리에게 친숙해진 커피전문점. 그렇다면 아직까지도 커피 시장은 과연 경쟁력이 있을까. 국내 커피시장 규모는 생각보다 작지 않다. 2014년 기준 국내 커피시장 규모는 4조 5천억을 넘어섰다. 관련 시장을 전체적으로 계산했을 때는 6조가 넘는 규모라고 한다. 더욱 고무적인 사실은 한국의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아직도(?) 세계 57위라는 점이다. 가깝고도 먼 이웃 일본과 비교하면 절반정도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커피시장이 굉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레드오션이라는 커피시장이 여전히 꿈을 이룰 수 있는 블루오션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제주도 서귀포 시내에 위치한 카페우군(대표 우민우) 또한 이를 증명하는 단적인 사례다. 카페우군은 아늑하고 독특하며 멋스럽고 편안한 인테리어와 맛있고 향긋한 ‘제대로된’ 커피로 제주사람의 입맛을 사로잡아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화제의 장소 카페우군은 제주도 서귀포시 서귀동에 위치해 있다. 커피전문점 카페우군은 옛 터미널 바로 옆에 생겨났다. 회색 바탕에 노란색을 덧칠한 카페의 외관은 버스를 기다리는 행인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모든 인테리어를 우군이 직접 구상하고 만들어 낸 특별하고 멋스러운 공간이다. 그렇다면 카페우군이란 상호는 어떻게 탄생한 것일까. 독특한 카페명은 이곳의 주인인 우민우 대표의 성을 따 만들었다고. 우민우 대표는 제주태생이 아닌 부산사람이다. 부산사람이 무슨일로 제주도에 이렇게 근사한 카페를 차리게 된 것일까. 여행의 메카답게 우 대표 또한 3년 전 제주도로 여행을 와서 이곳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고 한다. 그때 제주도와의 인연이 시작되었고 이제는 제주도의 명물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은 카페우군을 경영하는 제주도사람이 된 것이다.
그윽한 커피향이 일품인 제주의 신흥 커피맛집!
카페우군은 최상급 원두를 사용해서 신선하고 향이 좋은 커피를 제공한다. 이러한 이유로 각종 전문가와 관광객뿐만 아니라 다양한 현지사람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곳이다.
“겨울이라 아무래도 고객분들이 따뜻한 메뉴를 많이 찾습니다. 그중에서도 바닐라라떼는 계절에 관계없이 굉장히 많이 나가는 인기 메뉴라 꾸준히 추천을 하고 있습니다. 바닐라시럽 자체를 저희가 직접 만들어 내 저희만의 맛을 자신있게 권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카페우군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신메뉴 아몬드라떼도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몬드라떼라는 단어만으로도 군침이 도는데, 특히 채식주의자에게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메뉴가 될 것 같습니다.”
카페우군 커피의 특징은 단맛과 쌉쌀한 맛의 조화가 이상적이라는 것이다. 즉 독특한 개성의 커피보다는 누구나 좋아할만한 부담스럽지 않은 맛의 커피가 이곳에 가득하다. 카페우군 커피의 특징을 가장 잘 음미할 수 있는 아메리카노는 필히 마셔봐야할 메뉴. 이뿐만 아니라 맛과 향이 좋아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찾는 드립커피, 부드럽고 달콤해 여성에게 인기가 좋다는 악마프라푸치노와 크리미카라멜, 싱싱한 과일로 만들어 시원하고 맛있는 파인애플쥬스 등도 카페우군에 사람이 몰리는 주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주목할 점 한 가지가 더 있다. 카페우군은 음료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케이크 등 디저트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맛있는 디저트를 카페우군에서 맛볼 수 있게 된 계기는 바로 그의 여자친구의 영향이 컸다고. 우 대표의 여자친구가 바로 제주도에서 너무나도 유명한 디저트 가게 ‘티나케이크’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라는 사실.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미국식, 건강 생재료를 기반으로 한 케이크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티나케이크(tinacake)를 실제로 카페우군에서도 판매하는 등 대표 대 대표로도 하모니와 교류를 활발하게 하며 서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둘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티나케이크는 12월 중순에 근처로 이전한다고 하니 방문을 생각했던 독자분들은 반드시 참고를 하길 바란다.
더 나은 고객의 만족을 위해 노력할터
“카페우군은 좋은 생두를 구매해 직접 로스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고객 여러분들의 다양한 입맛을 인정합니다. 이에 혹시 서비스된 음료나 커피가 입맛에 맞지 않으시면 당당하게 카운터로 오셔서 수정요청을 해주세요. 고객분들이 충분히 만족하실 때까지 두 번 세 번 수정이 가능하오니 부담스러워 마시고 당연한 권리를 행해주세요. 카페우군은 고객 여러분이 떠나고 난 자리의 깔끔하게 비워진 잔을 볼 때 가장 행복합니다.” 이처럼 카페우군 우민우 대표는 고객의 입맛에 맞는 커피를 만들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었다. 다소 번거롭더라도 커피의 맛을 여러번 수정이 가능토록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만들어진 카페우군만의 시스템인 것이다. 또한 우 대표만의 신뢰로움과 따스함, 진정성에서 우러나오는 자신감이었다. 간판에 있던 익살스러운 우 대표의 얼굴과는 다르게 고품격 뷰티살롱에 있을만한 조명거울과 여러 이미지 프린트 등으로 마치 현대미술 갤러리에 와 있는 듯한 멋스런 분위기를 조성, 휴식이 필요한 관광객과 현지인들에게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제공하는 카페우군 우민우 대표. 단순히 숍을 평가하기 보다는 그 숍만의 커피 맛과 디저트 맛을 존중할 줄 아는 문화가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모든 요소에서 완벽하면서도 겸손한 청년리더 ‘우군’의 진심어린 마음이었다. 제주도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카페우군이 2호점, 3호점 계속 번창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아름다운 카페우군이 전할 향긋하고 정통성 있는 커피와 디저트 문화 역시 기대하게 된다.
예약·문의 064-733-5751,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귀동 2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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