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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이방인 예술가에서 ‘몽파르나스의 전설’로 거듭나다

<모딜리아니, 몽파르나스의 전설>展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 2015년 08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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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산실, 몽파르나스의 전설이 된 인물이 온다. 35년의 짧은 생을 살면서 400점이 채 못 미치는 유화작품만으로 20세기 미술사의 한 획을 그은 에콜드파리(Ecole de Paris)의 대표화가이자 파리 몽파르나스의 전설로 기록 된 아메데오 모딜리아니(Amedeo Modigliani)를 위한 전시, <모딜리아니, 몽파르나스의 전설>이 지난 6월 26일에 시작하여 10월 4일 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 열린다. 국내 최초의 회고전으로 오랜 준비 끝에 마련된 이번 전시는 몽파르나스의 전설이 된 비운의 화가 모딜리아니의 예술과 삶을 총체적으로 조명해보는 기회이다. 이번 전시는 파리 시립미술관, 피카소미술관, 오랑주리미술관 등 세계유수의 공공미술관 소장작품과 일반 관람객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개인소장품을 포함하여 전세계 약 40곳의 소장처로부터 모딜리아니 원화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그렇기 때문에 <모딜리아니, 몽파르나스의 전설>은 그가 남긴 많지 않은 작품의 희귀성과 천정부지로 치솟은 작품가격에 비추어 볼 때 모딜리아니 전시사상 유례 없는 기념비적인 전시가 될 것이다. 
모딜리아니의 예술은 요절한 화가의 전형이다. 10대 소녀였던 그의 마지막 연인 잔느(Jeanne)와의 격정적 러브스토리와 비극적 결말은 예술가로서 그의 드라마틱한 삶에 대한 세인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고 삶의 고뇌와 예술적 번민에 찌든 채 35세로 마감한 짧은 생은 그로 하여금 반 고흐와 같은 요절한 천재화가의 반열에 올려놨고 상식을 파괴한 독특한 인물 표현방식은 그를 신비에 가득 찬 예술가로 기억되게 만들었다. 또한 모딜리아니는 삶의 고통과 남녀간 사랑의 감정을 열정적으로 느끼며 표현하고자 한 화가였으며 인간의 심오한 내면세계를 자신만의 양식을 통해 화폭에 담고자 했던 인류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지닌 휴머니스트였다. 짧지만 강렬했던 모딜리아니의 삶과 예술을 그가 남긴 작품을 통해 만난다는 것은 그를 둘러싼 베일을 벗겨내는 과정임과 동시에 모딜리아니가 예술을 통해 추구했던 인간의 보편적 가치에 대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여정이 되기에 충분할 것이다.
“내가 당신의 영혼을 알게 될 때 당신의 눈동자를 그릴 것”이라고 말했던 모딜리아니의 일관된 소재는 ‘인물’이다. 그는 단순히 화폭에 형태를 그려 넣기 위한 대상으로서의 인물이 아닌 모델과의 교감을 원했다. 모딜리아니는 화면 안의 인물이 모델 자신을 바라보도록 표현한다. 인물의 눈동자는 화면 밖을 위한 것이 아닌 그 내면을 향한 것이다. “내가 추구하는 것은 사실이나 허구가 아닌 무의식이다”고 한 그의 말처럼, 작품 속 인물들은 텅 빈 눈으로 아득한 내면의 깊이를 담는다. 한 편의 시처럼 함축적이면서도 절제된 표현, 이것이 바로 모딜리아니의 그림이 전하는 감각 너머의 세계, 즉 인간 본질의 순수한 세계이다. 모딜리아니는 모델의 신체 자체에 집중했을 뿐, 특징적 몸짓이나 장식적인 부속물 혹은 설명적인 요소나 실제 공간을 짐작케 하는 어떤 것도 그림에 담지 않았다. 잠시 조각으로 ‘외도’했던 경험은 이후 회화작업에 큰 영향을 주며, 이를 계기로 간결하고 선이 중심을 이루는 추상적 형태의 화풍에 도달하게 되었고 마침내 일관성 있는 회화 언어를 확립하게 되었다. 그로 인해 모딜리아니 작품은 수많은 작품 가운데 놓여 있어도 단숨에 식별이 가능한 독보적인 존재가 되었다.
이번 회고전은 모딜리아니의 예술세계를 전반적으로 아우르는 1906년부터 1920년까지의 작품 70여점으로 구성되었다. 본 전시는 몽마르트 시기의 초기작품과 더불어 몽파르나스 시기에 조각가 브랑쿠시의 영향을 받아 조각에 몰두했던 1910-1913년을 조명하는 동시에 다시 회화로 돌아오면서 변화된 그의 표현 방식이 어떻게 그를 ‘파리의 이방인 예술가’에서 ‘몽파르나스의 전설’로 만들었는지 그 과정을 함께 바라보는 여행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파리에서 활동했던 전 시기 동안 그 어떤 장르보다 모딜리아니가 몰두했던 초상화를 대거 소개한다. 모딜리아니의 초상화에는 20세기 초 폭발적으로 발전한 파리의 문화와 그 시대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의 초상화에 등장하는 폴 알렉상드르, 폴 기욤과 같은 개인 소장가 및 젊은 화상들, 모이즈 키슬링, 샤임 수틴, 콘스탄틴 브랑쿠시 등 당대의 예술가들이 이를 입증한다. 또한 그의 작업실을 자주 드나들던 여인들 중 루냐 체코프스카, 러시아의 여류시인 안나 아흐마토바와 더불어 그의 마지막 사랑 잔느 에뷔테른느를 담은 초상화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자신만의 독특한 회화 양식을 발전시켜 1917년 12월 3일 모딜리아니는 베르트 베이유의 갤러리에서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개인전을 개최한다. 그러나 전면에 전시된 그의 누드화는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철거 명령을 받으며 전시도 일찍 문닫게 돼 작가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허망하게 놓치고 만다. 파리의 이방인 예술가 모딜리아니는 결국 1920년 1월 24일 결핵으로 인한 뇌수막염으로 세상을 떠났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여느 많은 천재들이 그랬던 것처럼 고인이 된 후에야 그의 삶과 작품이 대중의 관심과 인정을 받게 된다. 모딜리아니 예술의 독창성은 그 어떤 양식에도 속하지 않아 근현대미술사에 독자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됐고 그는 몽파르나스의 전설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 모딜리아니를 이방인으로 여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김성우 기자  이미지 제공 = 모딜리아니 전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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