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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 위로 유영하는 감정들

<머무르는 순간, 흐르는 마음> 수원시립미술관 | 2025년 11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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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은 수원시립미술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근현대미술전 <머무르는 순간, 흐르는 마음>을 9월 26일부터 2026년 1월 11일까지 개최한다. <머무르는 순간, 흐르는 마음>은 수원시립미술관에서 한국 근현대미술 대표 작가들을 처음 소개하는 자리로 나혜석, 박래현, 박수근, 배운성, 백남순, 백영수, 서진달, 임군홍, 이응노, 이종우, 이중섭, 장욱진, 천경자 등 13인의 작품 총 55점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서 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인 나혜석의 회화 작품과 함께, 작가의 유일한 유품인 사진첩을 전면 공개한다. 2017년 나혜석 유족으로부터 기증된 이 사진첩은 최근 2년간 상태 조사, 보존 처리, 영인본 제작, 기초 해제 연구 과정을 거쳤으며, 이를 통해 도출된 장면과 서사를 전시로 확장하였다. 

전시의 제목인 ‘머무르는 순간, 흐르는 마음’은 나혜석의 삶 속에 깊이 남은 순간들과 감정이 담긴 사진첩을 은유하는 표현이다. 동시에, 작가들의 시선이 오래도록 머물렀던 화폭과 그 위로 유영하는 복합적인 감정들을 의미하며 총 4개의 장으로 전시는 구성된다.

첫 번째 장 ‘한 예술가의 사진첩’에서는 나혜석이 정신적, 육체적 어려움을 겪던 만년에 제작한 사진첩과 101점의 사진을 소개한다. 현재 사진첩에는 96장의 사진과 101건의 자필 설명이 남아있으며, 심하게 흔들린 필체들로 보아 수전증을 앓던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혜석은 자신이 포함된 사진에는 ‘羅(라)’라고 표기하였다. 주요 촬영 시기는 남편 김우영의 일본 유학 시기부터 나혜석이 해인사에 머물던 1930년대까지 분포한다. 두 장의 풍경을 제외하면 대부분 인물 사진이며, 그중 많은 부분이 가족의 모습을 담고 있다. 

두 번째 장 ‘가장 일상적이고 가장 평범한 순간으로부터’에서는 사진첩에 담긴 나혜석의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이어간다. 식민지와 분단의 시대를 경험한 작가들에게 가족은 창작의 출발점이자 애정 어린 지지를 건네는 존재였다. 동시에 가족은 그리움과 상실의 은유였으며, 고단한 현실을 견디게 하는 위안으로 작품 속에 자리했다. 나혜석을 비롯하여 박수근, 배운성, 백영수, 이중섭, 임군홍, 장욱진의 작품 속에 창작 원형으로 등장한 가족을 소개한다. 

세 번째 장 ‘여정의 어딘가에서’는 사진첩 속 장소를 매개로 전개된다. 사진첩 속에는 찬란했던 세계 일주 순간뿐 아니라, 사회로부터 외면당하던 시기에도 전국 명승과 사찰로 작품의 소재를 찾아다니던 모습이 남아있다. 나혜석이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해 떠났던 길, 그리고 마음의 고통을 덜어내기 위해 나섰던 여정에서 교우한 배운성, 백남순, 이종우, 서진달, 이응노의 작품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 장 ‘나를 잊지 않는 행복’은 여행이라는 비일상적 경험 속에서 예술가로 살고자 자신을 단련한 박래현, 천경자를 소개한다. 나혜석에게 여행은 낯선 세계를 탐험하고, 자유를 체험하는 동시에 내적으로 축적된 지식이 외부의 경험과 균형을 이루는 과정이었다. 나혜석과 더불어 박래현, 천경자는 식민지 시대 드물게 일본에서 유학한 여성 미술가들로, 자유로운 이동이 어려웠던 시절 세계를 여행하며 새로운 창작의 길을 모색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특히 두 작가는 낯선 여행지에서 마주한 고대문명에 감화되거나 이국적인 소재에서 예술적 충동을 느끼고, 적극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이번 전시는 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의 민혁이 나혜석, 박수근, 박래현, 임군홍의 작품을 직접 소개하는 오디오가이드가 운영되며 전시장 벽면의 QR코드를 스캔해 누구나 개인 모바일 기기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수원시립미술관 남기민 관장은 “이번 전시는 우리 미술관 소장 자원을 매개로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한 자리로, 시민들에게 풍성한 감동을 전하길 바란다”라며 아울러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뜻깊은 전시가 개최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여러 소장처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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