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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미술, 영화, 드라마 등을 통해 문화예술을 통한 삶의 환희를 제공한다

서울시 조각도시서울 예술감독, 조각가 이후창 | 2026년 08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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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한편의 조각 이미지는 보이지 않는 이면의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거대한 실체에 비하면 우리의 감각과 인지를 얼마나 한정하고 한계를 지으며 왜곡시키는지 작업을 통해 전달하고 공유해나가는 작가가 있다. 바로 ‘한국의 미켈란젤로’로 불리는 이후창 작가가 그 주인공이다. 이후창 작가는 원효대사의 해골물 이야기처럼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고 모든 문제는 내 안에 있으며 결국 세상의 모든 것은 마음이 지어낸다는 동양적 사상을 바탕으로 형상과 현상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주목받고 있다. 본지에서는 유리의 양면적이고 양가적 매체 특질을 이용하여 어떠한 대상에 대한 허상과 실체 찾기에 여념이 없는 이후창 작가를 인터뷰했다. 


유리를 조각의 주재료로 등극시킨 국내에서는 유일무이한 조각가 

이후창 작가는 유리와 금속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실험적인 작업으로 활동 중인 조각가이자 설치미술가로 ‘유리’라는 특수한 물성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국내에서 매우 독보적인 작가로 정평이 나 있다. 홍익대학교에서 조각으로 박사학위를 졸업한 이후창 작가는 2011년 제11회 하정웅미술상을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수여할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2017년에는 국내 최대 규모 조각 행사인 서울국제조각페스타에서 수만 명의 관람객이 투표로 선정한 ‘최고인기작가상’에 뽑히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2018년에는 서울경찰청의 초대로 개인전을 개최하며 당시 경찰청에서 표창을 받았으며, 2021년에는 현재 대통령인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도지사상을 받았다. 또 지난해에는 과천시 최고 문화예술인으로 국회의원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스포츠서울에서 수여하는 ‘올해를 빛낸 문화예술 대상’을 수상하였다. 

이외에도 작년, 대한민국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문화예술을 빛낸 인물로 위원장 표창을 받은 바 있는 이후창 작가는 그간 미국, 중국, 홍콩, 싱가폴 등 국내외 550여 회 이상 그룹전에 참가했으며, 문체부 산하 사단법인 한국조각가협회의 사무국장으로 과거 12년간 국내 최대 조각 전시회인 서울국제조각페스타를 총괄하기도 했었다. 현재 서울특별시 예술감독으로 서울시 전역을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총괄 중인 그는 올해 ‘조각도시서울’ 총감독으로 많은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으며, 그 일환에서 8월 29일부터 3개월간 송현동 과거 미대사관저터(이건희미술관 건립 예정부지)인 ‘열린송현공원’에서 조각도시서울 본전시 및 조각페스티벌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이렇듯 조각가이자 예술감독, 전시기획자, 문화예술기획자로서 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기 위해 노력 중인 이후창 작가는 현재 국민대학교에서 미술학부 입체미술 전공 학생들을 지도하는 외래교수로 후학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사단법인 서울미술협회의 수석 부이사장을 맡아 국내 미술 발전을 위해 전심전력하고 있다. 


현상 이면의 실체에 근접해 보는 작품세계 선봬 

“저는 유리 매체를 통해 투명하거나 혹은 반사되어 굴절되는 유리 물질에 빛이 투영되어 만들어낸 일루전에 대하여 관심이 많습니다. 양가적인 면이 사람과도 닮아 있다고 생각하고요. 작품에서 연출된 환영 이미지는 유리와 빛의 물성에 의해 허상으로 나타나지만, 그 이미지를 통해 인간 정신의 근원적 실체를 고민하는 방법이죠. 특히 착시 효과는 현상 이면에 있는 실체를 인식하게 하는데 또 하나의 시각적 인식으로 작용합니다. 기하학적으로 변형된 작품의 표면에 투영된 허상과 환영의 실체는 유리 소재가 가지는 순환적 내재율에 따라 회귀됩니다. 작품과 작품이 놓이는 공간은 일루전으로 가득하며 실제 물리적 공간은 가상의 공간으로 변모합니다. 이 과정에서 공간의 물질적 한계는 가상성으로 인해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하여 작품의 감상 과정에서의 총체적 합일은 결국 물질적 비움이 비물질적 채움으로 대체되는 것입니다.”


이후창 작가의 작업은 유리의 양면적이고 양가적 매체 특질을 이용해 어떠한 대상에 대한 허상과 실체를 찾는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컨대 스테인리스 스틸과 유리의 조합은 성분과 재질이 이질적이고 생경하지만, 차가움과 영롱함, 반사와 반영, 불투명함과 투명함 등 양극으로 벌어진 인지와 감각상의 간극 그 사이에서 추상되어 추출되는 일루전은 고요하고도 깊게 따뜻한 평온함이 자아내어진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것은 결국 어떻게든 연결되어 흐른다는 자연의 섭리와 이치가 작품을 통해 소통되기를 희망하는 이후창 작가는 더 나아가 빛과 일루전을 만들고 조각작품에 반사와 왜곡 등의 현상을 조형해 시각적 성스러움을 창출하고, 가상과 실체에 대한 근원적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이후창 작가는 빛이 만들어내는 그림자, 반사 효과, 중첩과 발광이 만들어내는 착시 등을 통해 결국 이것이 실체인지 가상인지 진위 여부보다는 현상 이면의 실체에 더욱 근접해 보는 작업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SBS 드라마 <멋진 신세계> 가면디자이너로도 참여, 지난 20여년 영화드라마 아트디렉터로 활약 

2026년 SBS 드라마 <멋진 신세계>는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올해 상반기를 수놓은 화제작이다. 이후창 작가는 <멋진 신세계>의 남자 주인공인 배우 허남준의 극 중 가면을 제작하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이다. 

“저는 어느새 영화, 드라마의 아트디렉터로 활동한 지 2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습니다. 저는 그동안 작가로서 조각 작품 작업과 영화드라마의 아트디렉터 작업을 병행해왔는데, 순수예술로서의 조각 전시와 대중이 모두 보는 영화, 드라마 프로젝트는 작가로서 다른 재미 요소가 있습니다. 현재 K-문화가 열풍인데, 저는 이미 20여년 전부터 순수예술과 대중문화에 경계를 두지 않았습니다. 문화와 예술은 대중의 공감이 중요하다고 항상 생각해 왔고, 오늘날의 문화강국을 이룩한 모습을 보면 저의 생각이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이후창 작가는 일찍이 2010년 김남길 주연의 SBS <나쁜남자>에서 주인공의 가면을 디자인제작했고, 2012년 조인성, 송혜교 주연, 노희경작가의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는 극중 유리풍경과 송혜교 배우의 대저택의 모든 작품을 연출하였고, 2016년 이준기, 아이유 주연의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려>에서 ‘가면디자인 제작 총괄’을 담당하였다. 당시 이준기 배우의 모든 가면은 물론 극중 100여가지의 가면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했다. 당시 미국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아시아에 최초로 투자한 작품이었고, 국내 최초의 사전제작 방식을 도입한 첫 사례였다. 2019년에는 아이유, 여진구 주연의 드라마 <호텔델루나>에서 극 중 월령수 공간과 델루나호텔의 모든 조명작품을 제작한 바 있다. 이외에도 2018년 박보검, 송혜교 주연의 <남자친구> 에서는 송혜교의 대저택이 이후창 작가의 작품들로 럭셔리하게 연출되었다. 이외에도 2022년 서영희 배우의 영화 <뒤틀린 집>, 2018년 tvn <손 더 게스트> 등 다양한 영화 드라마 작품에 아트디렉터, 가면디자이너로 활약하였다. 

이후창 작가는 앞으로도 다양한 영화, 드라마의 아트디렉터로 참여함으로써 더욱 많은 대중과 호흡하고 K-컬처의 위상을 전 세계로 드높여가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6 정부사업 대한민국 미술축제 국제공항전시(2026 KOREA ART FESTIVAL EXHIBITION)에 선정되어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전시중

7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1층 5번 게이트에서 이후창 작가의 '자연의 빛(The Light of Nature)'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사슴은 유년시절 작가의 부모님께서 사슴목장을 운영하셨기에 어린시절 사슴은 친구같은 존재였기에 작가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스텐레스스틸로 이뤄진 작품은 높이 약 4미터에 이르는데, 자라나는 뿔에서 빛이 구형태로 은은하게 다양한 색상으로 변화하며 관람객과 교감하는게 작품의 포인트이다. 동심을 자극하는 신비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조각, 미술, 영화, 드라마 다양한 스펙트럼을 통해 우리에게 문화예술을 통한 삶의 환희를 제공하는 작가

오는 12월에는 서울 마곡에 새롭게 문을 여는 이랜드 사옥에서 초대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내년 화사한 봄이 돌아오면 벚꽃이 아름다운 화순에 위치한 군립미술관에서 초대 개인전도 앞두고 있다. 2027년 미국 전시 등 국내외 바쁜 일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후창 작가가 앞으로도 조각, 미술, 영화, 드라마 다양한 스펙트럼을 통해 우리에게 문화예술을 통한 삶의 환희를 더욱 느낄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만들어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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