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거듭하여 현대적인 시각으로 새롭게 탄생한 <뉴 알레그리아>는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곡예와 시각적 아름다움이 가미된 신비로운 세계로 관객을 인도한다. <뉴 알레그리아>는 한때 가장 찬란했던 제국을 중심으로 왕을 잃은 후에도 권력을 유지하려는 기존의 귀족 세력과 희망과 변화를 추구하며 새롭게 등장한 젊은 세력 사이에서 벌어지는 권력 투쟁을 잊지 못할 음악과 흥미진진한 곡예, 초현실적인 의상, 생동감 넘치는 세트와 함께 선보이며 태양의서커스가 가지고 있는 세계적인 명성에 걸맞게 관객들에게 감동과 환희의 순간을 선사한다.

1994년에 초연된 <알레그리아>는 19년이 넘는 투어기간 동안 전 세계 40개국 255개 도시에서 1,4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매료시킨 가장 사랑받는 ‘태양의서커스’의 대표 작품이다. 초연 제작자였던 프랑코 드라고네가 어린 시절 스페인의 한 시골 마을에 살 때, 주민들이 삶에 지쳐 힘들 때면 외쳤던 “알레그리아!”라는 말에서 착안해 탄생했다. 무엇보다 매혹적인 음악이 특징인 <알레그리아>는 팝,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생동감 넘치는 음악으로 ‘태양의서커스’ 공연 중에 가장 탁월하다고 인정받았으며, 무려 55주간 빌보드 월드 뮤직 차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1996년에는 타이틀곡 '알레그리아'로 그래미 어워드에 노미네이트되어 전 세계 수십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태양의서커스’ 앨범 중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 

‘태양의서커스’ 공연 가운데 예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는 <알레그리아>는 25주년을 기념하며 2019년에 무대 연출, 음악, 곡예, 세트, ​​의상, 조명, 분장과 같은 모든 구성 요소를 새롭게 재해석했으며, 초연 당시의 감동을 재연해 처음 보는 관객들에게도 영감을 주는 쇼가 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하였다. 왕국을 재현한 2층 규모의 세트와 975ｍ의 왕관 모형은 압도적 규모를 자랑하며,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96벌의 의상과 캐릭터에 맞춰 선보이는 각기 다른 30여 가지의 메이크업은 예술적 완성도를 높이며 환상의 세계를 펼쳐 낸다. 이번 투어에는 전 세계 19개국 53명의 아티스트들이 출연하여 고난도의 곡예, 텀블링, 아크로바틱 등을 선보이며, ‘플라잉 트라페즈’를 새롭게 도입해 넋을 빼놓는 놀라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뉴 알레그리아> 공연은 새해 첫날까지 계속된다. 김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