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식어가 필요 없는 최고의 걸그룹 소녀시대의 새 앨범이 발매됐다. 소녀시대는 지난 4일 오후 6시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등 유수 음악 사이트를 통해 정규 6집 앨범 ‘Holiday Night’의 전곡을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2007년 8월 5일 데뷔한 소녀시대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자축 음반이기도 해 그 의미를 더한다.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를 부르며 대형 걸그룹의 탄생을 알린 소녀시대는 이후 10년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기록하며 내놓는 앨범마다 그야말로 엄청난 성공가도를 달렸다. 어느새 최정상 아이돌로 올라선 소녀시대는 데뷔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한 클래스와 인기를 과시하며 모든 아이돌의 롤 모델로 거듭나고 있다.

기대한 대로 소녀시대의 신곡들은 국내 주요차트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 정규 6집 앨범 타이틀곡 ‘Holiday’는 지니뮤직과 벅스에서 3위, 올레뮤직 4위, 네이버뮤직 8위, 멜론 10위를 기록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All Night’는 올레뮤직 3위, 지니뮤직 4위, 벅스 5위, 네이버뮤직 7위, 멜론 12위 등을 차지하며 순조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해외에서의 반응은 더 뜨겁다. 소녀시대 정규 6집 ‘Holiday Night’는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헝가리, 아르헨티나, 칠레, 루마니아, 일본,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대만, 마카오,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라오스, 인도네시아, 파나마 등 전 세계 19개 지역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애플뮤직의 K-Pop 앨범 차트에서도 미국, 뉴질랜드, 호주,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 필리핀, 마카오, 싱가포르, 베트남, 멕시코, 브라질 등 전 세계 30개 지역 1위에 랭크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소녀시대의 면모를 입증해냈다.
그렇다면 이번 앨범은 어떤 노래들로 구성되어 있을까. 타이틀곡 Holiday는 밝은 펑크 요소와 기발한 신스로 무장한 화려한 여름 송이고, 더블 타이틀곡인 All Night는 마치 80년대에서 막 뽑아낸 듯 쿵쿵대는 베이스라인과 반짝이는 전자 멜로디가 돋보이는 일명 ‘누디스코’ 튠의 노래다. 더블 타이틀곡으로 결정된 두 곡 모두 소녀시대 멤버들의 다양한 보컬 색깔을 인상적으로 보여주는 노래라는 평이다. 이를 비롯해 소녀시대의 컴백을 알리는 서막과도 같은 곳 ‘Girls Are Back’, 사랑하는 연인에게 든든한 팬과 같은 존재가 되어 힘을 전하는 이야기인 ‘FAN’, 오랜 기간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함께해 온 소녀시대 멤버들의 우정을 표현한 미디엄 템포의 팝 R&B 곡 ‘Only One’이 수록돼 풍성한 사운드와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또 멤버 서현이 작사한 파워풀한 댄스 트랙 ‘Sweet Talk’와 멤버 유리가 작사에 참여하며 지난 10년 동안 변함없이 소녀시대를 지켜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해 특별함을 더한 미디엄 템포의 팝 곡 ‘오랜 소원’은 소녀시대 멤버들의 작사 실력까지 엿볼 수 있어 화제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이밖에도 다양한 사운드가 적절하게 어우러진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 곡 ‘One Last Time’, 이별 후 느끼는 감정을 맛으로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인 어쿠스틱 장르의 ‘Love Is Bitter’, 꿈에 그리던 연인과 다시 만난 순간의 벅찬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팝 발라드 ‘Light Up the Sky’ 등 총 열 개의 트랙으로 구성돼 한층 깊고 다양해진 소녀시대의 음악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녀시대는 데뷔 10주년을 축하하고자 지난 5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10주년 기념 팬미팅 ‘GIRLS GENERATION 10th Anniversary - Holiday to Remember’를 개최해 웃음과 감동이 가득한 특별한 시간을 팬들과 함께 보냈다. 이날 무대에서 소녀시대는 더블 타이틀곡 Holiday와 All Night은 물론 정규 6집 신곡 무대를 팬들이 보는 앞에서 최초 공개했다. 이와 함께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를 비롯해 ‘Kissing You’, ‘Tinkerbell’, ‘Ooh La-La!’ 등 정규 1집 발표 곡을 선보였으며, 여기에 더해 소녀시대 최고의 히트송 중 하나인 ‘소원을 말해봐’와 작년 선보인 팬 송 ‘그 여름(0805)’ 등 팬들이 그간 듣고 싶어 한 노래들을 위주로 무대를 꾸몄다.
소녀시대는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니만큼 그동안 변함없이 응원해준 팬들에게 신곡을 처음 선보였다. “10주년이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팬 여러분들에게 너무 고맙고, 열심히 준비한 이번 앨범을 많이 즐겨줬으면 좋겠다”는 소녀시대의 바람처럼 정규 6집도 팬과 대중의 뜨거운 사랑 속에 반짝거리기를 기대해본다. 소녀시대의 여섯 번째 파티가 시작됐다.